의식 불명 상태에서 깨어난 서계(西啓)의 장공주 용락(容樂)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신분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얼마 후, 북림(北臨)과의 화친으로 7황자 무우(无憂)와의 혼사를 명 받은 용락.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무우로부터 혼사를 거절당한다. 결국 반년 뒤에 혼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 용락은 북림에서 신분을 숨긴 채 만요(漫夭)란 이름으로 찻집을 운영하게 되고, 비밀리에 진가(秦家)에서 분실했던 ‘치세기서(治世奇書)’를 찾아다닌다. 한편, 찻집에서 우연히 만요를 만나게 된 무우는 그녀의 진짜 신분을 모른 채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