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사 전공 시간강사 서지윤은 지도교수인 민 교수가 밀고 있는 안견의 금강산도 진위 논란에 휩싸인다. 민 교수의 심기를 건드린 지윤은 이태리 볼로냐 학회에서 낙오되고 거리를 헤매다 운명처럼 고서 한 권을 발견하는데...
지윤은 고서를 해독해 사임당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된다. 소녀 사임당은 안견의 그림을 보기 위해 월담을 감행하다 그곳에서 이겸과 풋풋한 첫 만남을 갖게 되는데...
이겸과 사임당은 금강산을 함께 가기로 약조한다. 이겸은 혼서를 직접 들고 사임당의 아버지인 신명화에게 찾아가고 회신을 기다린다. 한편, 중종은 이겸이 반한 처자가 궁금해 직접 북평촌으로 향하는데...
사임당이 이겸에게 보낸 편지를 숨긴 휘음당은 약속 장소로 나가 그녀와 함께 운평사로 향한다. 한편, 영의정의 아들은 사임당이 그린 그림과 첨시를 보고 분개하고 이를 가지고 있던 유민 소녀를 살해하는데...
한양으로 이사를 가게 된 사임당은 어린 시절 이겸으로부터 받은 용매묵과 금강산도를 되돌려준다. 혼례를 앞둔 이겸은 돌려받은 물건을 보며 진노하고, 결국 예식 장소를 박차고 일어서는데...
이겸은 사임당을 찾아가 이십 년 전 이원수와의 혼인에 대해 따져 묻지만, 사임당은 차갑게 돌아선다. 폐인처럼 괴로워하던 이겸은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는 사임당의 모습을 보며 다시 붓을 드는데...
이영애
Seo Ji-yun/Shin Saimdang
송승헌
Lee Gyeom
최철호
Min Chi-hyeong
오윤아
Hwieundang Choi
최종환
Min Jeong-hak/King Jungj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