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 소설가 에노무라 하루카는 집에서 작업하며 전국 각지의 주문 배달을 시키는 것을 낙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출판사에서 그에게 만화가와의 콜라보를 제의한다. 처음에는 싫은 내색을 보였지만 그 만화가가 줄곧 팬이었던 나카타 미루쿠라는 것을 알게 된 에노무라는 그에게 선물할 주문 배달품을 고르며 기대한다. 나카타와 만나기 하루 전, 사인회에서 사인을 하던 에노무라의 앞에 본인이 '나카타 미루쿠'라며 나타난 사람이 있었는데...?
쿠도 편집장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콜라보를 받아들이긴 했지만, 여전히 나카타와 에노무라는 서로 맞지 않아 콜라보 작품 진행에도 차질을 빚는다. 설상가상으로 쿠도 편집장이 두 사람의 주문 배달을 중단시키자 에노무라는 크게 실의에 빠져 집에 틀어박힌다. 나카타는 그런 에노무라를 설득해 콜라보 작품을 진행시키기 위해 마침 도착한 주문 배달품을 들고 에노무라의 집으로 향하는데...
콜라보 작품의 마감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플롯이 완성되지 않는 에노무라를 찾아간 나카타. 에노무라에게 마침 키타카제 출판의 전화가 걸려오고, 그는 완전히 까먹고 있던 다른 단편 소설의 마감을 기억해 낸다. 단편 소설과 콜라보 작품의 마감 기한은 똑같이 일주일 뒤. 에노무라는 낮잠을 자며 현실 도피를 하고, 나카타는 늘 어지러운 에노무라의 집을 청소한다. 잠에서 깨어난 에노무라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깨끗한 집과 전원이 꺼진 노트북이었는데...?
콜라보 작품의 캐릭터 디자인이 완성되고, 편집부의 반응도 좋아 안심한 나카타. 그렇지만 최근 에노무라와 전혀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한다. 쿠도 편집장은 그저 일에 집중하고 있을 뿐일 거라며 안심시키지만 나카타는 어쩐지 불안을 숨기지 못한다.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풍겨오는 엄청난 악취에 놀란 나카타는 설마하는 마음으로 에노무라의 집으로 달려간다. 허둥지둥 문을 열고 들어간 에노무라의 집은 심한 악취로 가득한 연기로 뒤덮여 있었는데...
리프레시 출판의 편집장 쿠도가 에노무라와 나카타에게 회식을 제안한다. 에노무라와 나카타는 각자 회식을 앞두고 어떤 주문 배달을 시킬지 겨루지만 좀처럼 결정이 나지 않는다. 그런 두 사람의 머리에 동시에 떠오른 것은 다름 아닌 딤섬! '호라이 본관'의 3인 세트를 시키고 쿠도 편집장을 기다리던 와중에 벨이 울리고, 허겁지겁 현관으로 나가보니 집에 찾아온 것은 쿠도 편집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는데...?
어떤 연락을 받고 허겁지겁 에노무라에게 자신의 펜이며 만화책을 몽땅 건네는 나카타. 의아해하는 에노무라의 앞에 나카타의 가족이 나타난다. 가족에게 만화가라는 사실을 숨기는 나카타와 거기에 맞춰 주는 에노무라 덕에 잘 넘어가는 듯했지만 그런 그들에게 갑자기 쿠도 편집장이 찾아오고, 나카타를 자꾸만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쿠도와 미처 치우지 못한 나카타의 데뷔작 '프리미 마미 짱' 때문에 만화가라는 직업을 들킬 위기가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