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전국시대, 별자리를 관측하던 초나라의 한 신하가 제왕의 별을 발견하고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룰 큰 인물이 태어날 것임을 예언한다. 이 일로 후궁 전체가 들썩이게 되고, 이를 시기한 왕후는 의녀를 시켜 뱃속의 아이를 제거할 것을 명하지만 수포로 돌아간다. 우여곡절 끝에 태어난 아이의 이름은 미월. 어느덧 4살이 된 미월은 오매불망 대왕의 왕림을 기다리는 어머니를 보고 몰래 대전으로 숨어 들어가는데…
미월의 덕분에 향 씨는 다시 초 위왕의 총애를 받게 되고 출정을 나가기 직전 사내아이를 하나 낳아 미융이라고 이름 짓는다. 하지만 왕후는 대왕이 자리를 비운 사이 괴질을 이유로 향 씨를 궁에서 쫓아내고 ,대왕에게도 이미 병으로 죽었다고 거짓으로 고한다. 한편, 장난기 가득한 미월은 궁궐 부엌에서 몰래 음식을 훔치다가 황헐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순수한 마음에 끌리게 된다.
미월의 어머니 향 씨는 다시 궁으로 돌아오게 되고 자식들의 앞날을 위해 목숨을 걸고 왕후에게 일격을 가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대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전세는 다시 왕후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고 ,왕후의 아들 미괴가 옥좌에 오르게 된다. 왕후에서 위후가 되고, 그녀는 눈엣가시였던 미월과 미융을 제거하려고 대왕에게 선왕의 묘에 순장할 것을 요구하는데.
희는 미월과 미융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어렵게 목숨을 건진 미월 남매는 궁에서 쫓겨나 선왕의 능을 지키며 생활한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미월은 성인이 되고 소박한 생활이지만 누구에게도 구속 받지 않고 평화롭게 살아간다. 선왕의 제를 지내는 날, 미월은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미주와 조우하고 반가워 하지만 다시 위후의 눈에 띄어 억울한 누명을 쓰는데.
미월 남매와 규 상궁은 다시 궁으로 돌아오지만 위후는 미월에게 대전의 계단을 닦는 험한 일을 시킨다. 규 상궁의 눈병을 고치기 위해 미월은 황헐과 몰래 남후의 후원에 들어가 약초를 캐려다 들키고 남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한편, 위후와 대왕은 미주의 배필을 찾기 위해, 각국의 왕과 태자들 그리고 초나라와의 이해관계를 따지며 고심한다.
진나라의 혜문왕은 초나라 미주 공주를 왕후로 맞이하기로 결심하고 초나라 도성으로 직접 찾아간다. 어렵게 궁을 나온 미월과 미주는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바깥세상을 구경하다 월나라 사람들의 공격을 받지만, 마침 혜문왕의 도움을 받아 곤경에서 빠져나온다. 한편, 미월은 아버지가 다른 동생 위염을 찾아가던 중 심하게 부상을 당한 장의를 발견하고 곤경에 처한 그를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