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총지배인을 꿈꾸는 객실 지배인 수남과 그의 인생을 한순간에 바꿔버리는 순정녀 여옥의 이야기
에피소드 1
1919년 경성. 독립군 투사 주환은 일본인 게이샤 사유리의 도움을 얻어 거사를 도모한다. 일본총독에게 날아가는 수류탄. 총독은 겨우 목숨을 건지고 도망친다. 사유리는 첩자로 활동한 것이 발각되어 처형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2012년 서울. 주환과 사유리는 결혼 12년차 수남과 여옥이 되어 있다. 호텔리어 수남은 직장에선 완벽하게 자상하고 섬세한 남자지만 집에서는 가부장적인 대표적인 한국남자다. 늘 무시하기만 하는 남편, 요구사항 많은 시어머니, 손 하나 까딱 할 줄 모르는 시누이, 엄마 공도 몰라주고 나날이 반항만 늘어가는 아들에 지친 여옥은 참다 못해 가정주부 파업을 선언하는데...
에피소드 2
청천벽력과 같은 수남의 바람사실. 여옥은 치밀한 계획 하에 이혼을 선언한다. 법원에서 이혼 판결을 듣고 나오는 날. 수남은 여옥의 치밀한 계획들을 알게 된다. 깜짝 놀란 수남은 발을 헛디뎌 계단을 구르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을 향한다. 한편, 전생에서부터 이어져온 소중한 인연을 거스르고 쉽게 이혼을 결정한 두 사람에게 격노한 월하노인은 절묘한 벌을 내리는데...
에피소드 3
정신이 돌아온 여옥과 수남은 본인들의 처지에 기가 막힌다. 원래대로 돌아가기 위해 스님을 찾아가고 별의별 쇼를 다 해 보지만 쉽지 않다. 어쩔 수 없이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 생활하게 되는 두 사람. 집에서 살림만 하던 여옥은 호텔로, 호텔리어 수남은 그렇게 한심해마지않던 대한민국 아줌마가 되어 생활해야한다. 호텔에서 수남의 불륜녀 빅토리아를 대면하게 되는 여옥! 봉숙과 일란에게 시집살이를 호되게 당하는 수남! 여옥과 수남은 서로의 자리를 무사히 지킬 수 있을까?
에피소드 4
현우를 대면하고 잊고 지냈던 분노가 일렁이는 여옥, 현우를 곱게 대할 수가 없다. 주부의 일상이 힘겨운 수남은 답답함을 호소하기 위해 백호를 찾아간다. 수남과 백호가 함께 있는 장면을 본 일란은 둘의 관계를 오해하고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봉숙은 바람난 며느리 여옥을 내쫓고 싶어 안달이 난다. 묘령의 여인에게 걸려 온 전화로 백호의 아내 애숙은 백호가 바람을 피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현장을 덮친다. 한 편 여옥은 호텔에서 VVIP에게 큰 실수를 저지르는데...
에피소드 5
빅토리아는 수남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알콩달콩 추억 살리기 노력을 시작하고 이로 인해 여옥은 두 사람의 그간의 행각을 알고 경악하는데... 현우의 컴플레인에 제대로 대응 못한 여옥. 위기감을 느낀 수남은 여옥에게 호텔리어 특별 교육을 시키다 문득 합방을 해보라는 스님의 말이 떠오르는데... 일란과 봉숙의 눈덩이처럼 커지는 오해와 수남의 고된 시집살이. 여옥의 좀체 적응 안되는 호텔리어의 삶. 갈수록 꼬여만 가는 수남과 여옥의 뒤바뀐 일상. 다시 돌아갈 방법은 정말 없을까?
에피소드 6
자신들의 기막힌 전생의 인연을 알게 된 수남은 영혼을 되돌리고 위해 원초적 음심(淫心)을 양파 껍질 벗겨내듯 요절복통 회개의식을 거행한다. 허나 이를 알리 없는 봉숙의 거침없는 태클과 오빠네 부부와 백호네 부부가 서로 바람을 피고 있다 생각하는 일란의 얄미운 시누이짓에 시달린다. 게다가 여옥이 자신 몰래 빌라까지 한 채 챙겨 놓은 걸 알고 경악하는데... 한편 호텔에서 객실 지배인 노릇을 하던 여옥은 그간 거듭된 실수로 호텔에서 해고 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신현준
김정은
한재석
한채아
정재순
현쥬니
김명국
송영규
최성국
류시현
남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