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줄곧 함께 지낸 친구 레이의 결혼식에 참석해 레이를 향한 마음을 알아차리며 후회한다. 그 순간 요정이 눈앞에 나타나 과거로 돌아가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켄은 사진 속 레이의 슬픈 표정을 보고 과거로 돌아가기로 하는데...
과거에서 돌아왔지만 바뀐 거라곤 사진 속 레이의 표정뿐이었다. 다른 사진이라면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켄은 6년 전 자기 생일에 찍은 사진 속으로 돌아간다. 레이가 커피 우유를 사 달라는 말에 커피 우유 때문에 사진 속 레이가 화가 났다고 생각한 켄은 커피 우유를 찾아 뛰어다니는데
레이에게 고백하기 위해 세 번째 사진으로 돌아간 켄은 각오를 다지지만 이번엔 레이의 신랑 타다가 등장한다. 고교 시절 교생으로 온 타다는 학생들과 친해지지 못하는 고지식한 사람이었지만, 켄은 타다의 진심을 알게 되어 반 아이들과 타다 사이가 좋아지는 데 일조하는데...
슬라이드 쇼의 다음 사진은 졸업식 사진이었다. 졸업식 날 남학생이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주는 교복 두 번째 단추를 레이에게 주지 않았던 때로 돌아간 켄은 단추를 되찾으려고 하지만 이미 두 번째 단추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졸업식이 아쉬운 켄과 친구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가 못 다한 일들을 해 보기로 하는데
켄이 다섯 번째 사진을 통해 돌아간 과거는 2002년 월드컵이 열리던 대학교 1학년 때였다. 레이의 할아버지가 도쿄에 놀러 오신 상황으로 레이는 수업 때문에 할아버지를 켄에게 맡긴다. 레이를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느낀 켄은 레이가 후회하지 않게 행동에 옮기도록 도와주는데
현재를 바꾸기 위해 시작된 켄의 시간 여행. 이번에 간 날은 레이의 10대 마지막 날, 스무 살 생일 맞기 바로 전날이었다. 친구들끼리 모여 카운트다운 파티를 할 예정이었지만, 타다의 갑작스런 건축 디자인 대회 출품 제안에 레이는 망설이고 이 모습을 본 켄은 레이를 응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