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아빠가 돌아왔다" 살점을 갈라 정교하게 절개하고, 촘촘히 봉합한 시신. 아빠는 이 모든 걸 '예술'이라 불렀다. 국과연 최고의 부검의이자 연쇄살인마 ‘재단사’의 딸, 서세현. 부검대 위의 시신은 아빠의 방식 그대로였다. 너무 익숙하고, 너무 정확하고, 너무 완벽한… 경찰 정정현은 의심한다. 살인마의 피를 물려받은 딸. 그녀는 아빠를 쫓는 사냥꾼인가, 아니면 그의 걸작을 완성할 또 다른 '재단사'인가? 과거와 현재, 정의와 광기, 사냥꾼과 사냥감이 뒤엉킨 숨막히는 하드코어 범죄 스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