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2
에피소드 2
[배일호/김상현/고제순] 배일호 (56세, 男, 가수) 포기하고 싶은 순간 어머니를 생각하라! ‘신토불이’ ‘99.9’ 친숙한 노래로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가수 배일호. 가난한 농부에서 무작정 서울로 상경, 옷가게 점원, 일용직 등 산전수전을 겪으며 가수로 성공하기까지, 늘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의 원동력은, 가난했던 시절 새우젓 장사로 가계를 꾸렸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다. 아들의 성공을 보지 못한 채 돌아가신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건넨 만원 지폐 한 장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그. 아무리 힘들어도 웃을 수 있는 마음의 부자, ‘어머니는 나의 힘’이라고 그는 말한다. 김상현 (33세, 男, 떡볶이CEO) 미쳐야 얻을 수 있다! 모범생 집안의 미운오리새끼. 어릴 적부터 사업을 하고 싶었던 어린 소년은 대학을 중퇴하고, 캐나다로 떠나는데... 남들은 공부할 때, 낯선 땅에서 창업에 성공! 한국으로 돌아와 패기 있게 시작한 첫 사업이 3년 간 서서히 망하고, 서른 문턱에서 1억 원의 빚을 지고 급기야 신용불량자 직전까지 갔던 김상현씨. 그러나 그는 거기에서 멈춰 좌절하지 않았다. 하루 세 끼 식사를 모두 떡볶이로 때우며 시장조사하고, 비법을 전수받아, 창업 2년이 지난 현재, 연매출 500억의 신화, 점포 90여개를 거느렸는데.... 1980년생 프랜차이즈 대표로 거듭난 젊은 CEO의 성공스토리. 고제순 (53, 男, 흙집 학교 교장) 흙이 삶을 살린다! 오스트리아 빈스부르크대 철학 박사 출신 고제순씨. ‘머리와 입’으로만 살아오던 삶, 정신 노동으로 지친 삶을 내려놓고 스스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 고제순씨는 논문을 쓰지도, 연구 결과를 내 놓지도 않게 되었지만, 대신 흙집 학교 교장이 되었다. 벌써 48기, 전국에 걸쳐 1000여 명의 학생이 흙집을 만들고 삶의 변화를 체험하고 돌아갔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집짓기 본능을 자극하는 그의 삶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