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쿠미즈 카즈히코는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는 느긋한 고교생 소년. 어느 날 우연히 같은 반에서 인기가 많은 소녀 야나미 안나가 소꿉친구 남학생에게 차이는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그 후 연이어 육상부의 야키시오 레몬, 문예부의 코마리 치카 등 패배감이 감도는 여학생과 인연을 맺게 되는데… 왠지 패배 히로인, 패로인들과 얽히게 되는 누쿠미즈의 수수께끼 청춘이 지금 막을 올린다!

할 말이 있다며 다가온 레몬 때문에 체육 창고에 단둘이 남은 누쿠미즈. 레몬의 이야기에 조언을 해 주던 중 폭염 속의 체육 창고 안에 갇혀 버리고 만다. 열사병 일보 직전 구출된 두 사람은 보건실에 쉬기로 하는데... 간식을 주러 온 소꿉친구 아야노 미츠키에게 볼을 붉히는 레몬은 아야노와 함께 문예반에 가기로 하는데...

타마키에게 고백하고 그 자리에서 뛰어나가는 코마리. 그 상황에 타마키와 코토도 감정적으로 부딪치고 코토는 혼자 짐을 싸서 캠핑장을 떠나버린다. 불안한 분위기에 현실 도피를 하려던 누쿠미즈였지만 야나미, 야키시오와 함께 모두의 마음을 잘 봉합한다. 뜨거웠던 합숙이 끝나고 언제나처럼 비상계단으로 향하던 누쿠미즈는 자신과 야나미가 사귄다는 소문을 듣게 되는데...

치하야와 둘이 있는 모습을 들켜 아야노에게 추궁당하는 누쿠미즈. 오해는 풀렸지만 누쿠미즈가 야나미를 좋아한다는 새로운 오해를 받고 레몬과 야나미 모두 다 같이 놀러가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좋은 시간을 보낸 후 레몬은 플라네타리움에서 아야노와 치하야를 단둘이 있게 해주려 하다가 아야노와 말씨름을 하다가 실수를 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