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읽는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 거듭된 폭행 시비로 정직당하는 그때, 희대의 납치 연쇄살인이 발생한다. 사건을처음 간파한 최연소 엘리트 총경 한선미는 천재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범인을 추적하고, 동백 역시 납치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파면을 무릅쓴 채 은밀히 사건에 뛰어든다. 각자의 방식으로 ‘장도리 살인마’를 쫓는 두 천재의 집념이 불타오르는데...
동백과 선미의 두 갈래 추적은 사건을 은폐하려는 방해 세력들로 인해 동시에 벽에 부딪히고, 예정된 납치 피해자의 처형시 간만 어김없이 코앞으로 다가온다. ‘장도리 살인마’에 관한 유일한 단서는 ‘붉은 돼지’라는 뜻을 알 수 없는 네 글자뿐. 동백 은 자신의 촉을 믿고 ‘붉은 돼지’의 진실을 찾기 위해 모든 걸 내거는데...
마침내 ‘붉은 돼지’의 형상을 발견한 동백, 납치된 예림의 처형이 임박한 농장 안으로 걸음을 옮기고, 간발의 차로 현장에 도착한 선미 역시 홀로 목숨을 건 채 살인마의 은신처 속으로 뛰어든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는 건 전혀 예상치도 못한, 무시무시한 덫이었으니..
드디어 진짜 ‘장도리 살인마’와 대면한 동백과 선미! 시간 싸움이 시작된다. 살인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공조하는 두 사람과 증거들을 없애려는 살인마의 치열한 수 싸움이. 그러나 이내 그들의 전쟁은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전혀 예상치 못한 파국적 결말과 마주하는데..
‘장도리’는 공개처형을 당했지만, 목격자 그 누구도 범인의 얼굴은커녕 살해 장면조차 기억 못한다. 기억을 삭제하는 초능력 살인의 도래! 이윽고 죽어 마땅한 악인들만 골라 죽이는 끔찍한 살인이 계속되고, 그 와중에 동백과 선미는 각자의 과거 속에서 이 ‘초능력 살인마’를 정면으로 마주쳤었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선미가 발견한 석고상 시체들은 어릴 적 그녀가 목격했던 아빠의 피살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모습! 20년 전 아빠를 죽이고 사라진 연쇄살인범 ‘집행자’가 다시 돌아온 걸까? 아니면 ‘초능력 살인마’가 단지 선미를 농락하기 위해 ‘집행자 살인’을 모방하는 걸까? 선미와 단둘만의 비밀스러운 공조에 돌입하는 동백, 마침내 그녀의 열한 살 적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집행자’에 관한 결정적 단서를 추적하는데..
유승호
Dong Baek
이세영
Han Sunmi
조성하
Lee Sinwoong
고창석
Gu Kyungtan
전효성
Kang Ji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