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정관 연간, 황실 의상을 만드는 궁인으로 '천하제일침'의 칭호를 하사 받은 명장 안 씨는 자신의 제자였던 탁금랑의 모함으로 죽게 된다. 그녀의 어린 딸 고적유리는 손덕성의 손에서 자라 방역을 담당하는 궁인으로 살게 된다. 성년이 되어 출궁을 앞둔 고적유리는 배행검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두 사람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간다. 어머니의 억울함을 밝히고자 애쓰는 고적유리. 그리고 당 태종의 병환으로 조정에는 피 바람이 불어오는데.
에피소드 1
고적유리와 배행검이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던 어느 날, 애처로운 피리 소리가 배부에 울려 퍼진다. 임해 대장공주는 혼인 선물이라며 배행검의 전처 육기랑과 쏙 빼닮은 하녀 우노를 배부로 보낸다. 우노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유리와 배행검을 자극하지만, 대장공주의 수를 간파한 유리는 태연하게 대응하는데...
에피소드 2
대장공주가 이복동생 산호를 세자의 첩실로 들이려 하자 유리는 아버지에게 신중히 생각하시라고 조언한다. 대장공주는 유리의 장부 조사를 막고자 헛소문을 퍼뜨리려 하지만 갑자기 연회에 나타난 육근랑이 유리를 편든다. 하동공 세자 배여탁의 첩실이 된 산호는 배행검이 황명을 받고 입궁한 틈을 타 유리를 곤경에 빠뜨리는데...
에피소드 3
고적산호가 고적유리와 배염이 사통했다며 난리를 피우자, 배염의 부인인 최잠랑이 서방님의 누명을 벗기겠다며 나선다. 결국 고적산호의 거짓말이 밝혀지지만, 최잠랑이 일을 키우려 하자 이를 말리려던 최 부인이 말실수를 한다. 대로한 임해 대장공주는 산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면서 유리를 궁지에 몰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에피소드 4
낙양 장원의 마름들이 갑자기 고적유리를 찾아오고, 고적유리가 마름들을 상대로 제 몫을 찾아가자 임해 대장공주는 더욱 분노한다. 우노는 향을 이용해 배행검과 고적유리를 이간질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배행검의 목욕 비누를 자신과 같은 향을 넣은 비누로 바꿔치기한다. 다음날 고적유리는 우노를 불러 향을 풍기는 사내와 이어주겠다고 하는데...
에피소드 5
유리와 배행검은 우노의 노비 문서를 위조해 대장공주한테 보여 주면서 하동공부에서 잃어버린 걸 찾아왔으니 우노를 달라고 한다. 우노는 또 잘못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굴지만 우노가 처음부터 노비는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된 유리는 우노를 면천시켜 준다. 낙양의 마름들은 공공연하게 수확물을 배부로 가져오고, 대장공주는 유리를 위한 연회라며 중권 배씨 부인들을 초대하는데…
에피소드 6
대장공주는 중권 배씨 부인들을 불러 유리를 난처하게 만들려다 실패하자, 낙양 장원의 마름들을 배부로 보낸다. 유리는 이에 오히려 낙양의 장원을 대장공주한테 팔겠다고 나서고, 대장공주는 무 소의가 황후가 되기 전 사들이기로 마음먹는다. 한편 고종 이치가 무미랑을 황후로 세우려 하자 고민하던 배행검은 선택이 어려울 땐 양심을 따르라는 소정방의 말에 마음을 굳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