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씨 삼 남매 기정, 창희, 미정은 서울로 출퇴근하느라 하루에 서너 시간을 낭비한다. 기정은 지쳐있는 삶에 해결책을 찾아 나서고, 창희는 애인과 끝이 좋지 않은 이별을 하고, 미정은 믿을 수 없는 일이 생기게 된다. 삼 남매는 각자 고군분투하며 파란만장한 하루를 보내고 같이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기정은 올겨울에 아무나 사랑할 거라고 외쳤지만, 정말로 아무나와 사랑하게 될까 봐 걱정하게 된다. 창희는 외근하던 중에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헤어진 애인과 마주하게 된다. 하루 종일 치이던 미정은 결국 터져버리고, 구씨의 주소로 편지를 전달한다. 술을 마시며 의미 없이 일생을 보내던 구씨가 새롭게 할 일을 찾는다.

구씨는 계속해서 미정의 말이 맴돌아 신경 쓰이고, 미정은 자신에게만 로또를 주지 않는 이사님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한편, 창희는 구씨를 찾아가 지난날을 사과한다.

미정은 마침내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태훈, 상민과 함께 해방 클럽을 만든다. 한편, 기정은 올해 안엔 아무나 사랑하거나, 머리를 밀겠다고 선포한다.

회식 자리에서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여직원의 모습에 창희는 자신에게도 봄이 찾아왔다고 행복해한다. 한편, 미정은 해방 클럽에서 좋기만 한 사람이 없다고 털어놓는다.

기정은 미정과 구씨의 사이를 눈치챈다. 구씨는 미정을 추앙하려 하고, 미정은 구씨의 행동에 채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한편, 창희는 아버지에게 좋은 점포가 나왔다고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