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에 사는 전봉준은 부모님 상중에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조병갑에게 끌려간다. 백가는 곤장 100대로 봉준을 엄벌에 처하라 하지만, 조병갑은 며칠 잡아뒀다 놔주라 한다.

마침내 성난 민심을 횃불을 들고, 백성들을 수탈하던 조병갑을 잡기 위해 나선다. 이강과 백가는 몰래 도망치려 하고, 전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이현은 민란 소식을 듣고 돌아간다.

민란은 서서히 진압이 되고 관가는 재발 방지와 엄벌을 약속하지만, 실상은 민란의 주동자들에 대한 복수가 이어진다. 한편, 백가는 이방자리를 서자인 이강에게 물려주려고 한다.

백가가 이방 자리를 물려주려고 해도 이강은 한사코 거절을 하고, 이강을 붙잡으려고 백가는 음모를 작당한다. 유월이에게 음모를 뒤집어 씌우려 하자 이현은 유월이를 대피시킨다.

이현의 징집 명령으로 백가의 집안은 날벼락이 떨어지고, 이현은 명심 아씨와 인사를 나누고 떠난다. 한편, 이강은 동학의 전봉준을 찾아가 의병에 자원하지만 뜻밖의 상황을 만난다.

동학군은 백성들의 열열한 환호를 받으며 전주를 진격하고, 전라도 감영에서도 군대를 출동시킨다. 결국 이강은 동학군이 되고, 이현은 진압군이 되어 서로 칼을 겨누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