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청춘들은 노인을 그저 나이 먹은 사람, 흔히 꼰대라고만 생각한다. 이들은 그저 노인들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자신들과는 다를 것이라 미루어 짐작하지만, 그들에게도 뜨거운 사랑과 우정, 그 모든 감정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의 황혼을 담은 이야기가 곧 펼쳐진다.
에피소드 1
난희의 친구인 희자는 벽장 속에서 눈을 감은 남편을 먼저 보내고 홀로 살아간다. 그리고 그녀의 또 다른 친구 정아는 세계 일주를 시켜 준다는 남편 석균의 약속을 믿고 부지런히 아끼며 지낸다. 곧, 엄마 난희의 부탁으로 완이는 희자와 정아를 데리고 동문회로 향한다. 그러나, 그곳에 30년 동안 난희와 연을 끊은 영원이 나타난다.
에피소드 2
시끌벅적했던 동문회 후, 희자는 기자의 말을 되새기며 마음이 불안해진다. 곧, 혼자 있는 것이 무서워진 그녀는 결국,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자신의 엄마와 한바탕 싸운 영원을 위로하기 위해 완이는 그녀를 찾아간다. 그러나, 그녀와 함께 있던 충남은 완이에게 뼈아픈 이야기를 하고 만다.
에피소드 3
결국, 희자는 자살 시도를 하지만, 경찰에게 붙잡힌다. 그녀는 영원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경찰서에서 나온 후, 정아가 모는 차를 타며 마음을 다잡는다. 한편, 완이와 연하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된다. 그리고 난희는 자신의 엄마와 딸,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영정 사진을 찍으러 나선다.
에피소드 4
차로 사람을 친 희자와 정아는 두려운 마음에 도망을 가고 만다. 그 후, 두 사람은 감당하기 힘든 죄책감으로 좀처럼 마음을 잡지 못한다. 그리고 사고 당일, 희자와 정아를 데리러 간 완이는 무언가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한편,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정아의 딸, 순영은 마침내 집을 나선다.
에피소드 5
희자와 정아는 자수하러 경찰서로 향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에 차에 치인 것은 사람이 아니라 노루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홀가분해진 두 사람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한편, 영원은 난희를 불러 그간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의 오해는 서서히 풀려간다.
에피소드 6
연화와의 행복했던 기억으로 힘들어하는 완이는 동진을 이용해 그를 잊으려 노력한다. 그리고 함께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영원과 충남은 난희에게 이 사실을 숨긴다. 순영과 병원에 다녀온 영원은 고민 끝에 정아에게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딸의 아픔을 알게 된 그녀의 가슴은 무너지고, 석균은 복수를 준비한다.
고현정
김혜자
나문희
고두심
박원숙
윤여정
주현
김영옥
신구
홍종찬
배종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