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똥도 을순의 머리 위에만 떨어지고 을순이 길을 나서면 맑던 하늘도 먹구름이 낀다. 재수가 없어도 너무 없는 을순은 공시생인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까지 받는다. 그런 을순과는 정반대로 우주의 기운을 온몸으로 흡수하는 행운의 남자, 세계적인 스타 필립. 24년 전 을순의 아버지가 대운맞이 굿을 한 이후로 둘의 운명은 극명히 달라지는데...

필립은 점쟁이의 예언대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자 두려워하고, 을순 역시 자신의 원고대로 흘러가는 상황에 두려움을 느낀다.

기작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을순에게는 의문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자선 패션쇼에 참석한 필립은 또다시 을순과 만나게 된다.

을순의 대본대로 위험한 상황이 계속 벌어지자 필립은 화를 낸다. 또한 그는 자신이 드라마 '귀,신의 사랑'의 주인공을 맡겠다면서 을순에게 조건을 말한다.

을순은 기자회견장에서 필립과의 결혼을 밝히려는 윤아를 막고, 오히려 자신이 필립과 결혼할 사람이라며 그와 입맞춤을 한다.

을순은 집이 위험하다는 말을 필립에게 남기고 경찰서로 잡혀간다. 성중은 을순에게 더 위험해지기 전에 '귀,신의 사랑'을 접으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