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세컨드 아오하루

비정규직 12년째에 돌입하는 시라타마 사야코의 인생은 절묘하게 나쁜 운과 재수의 연속이었다. 건축 공부를 하고 싶었던 사야코는 대학 시험을 보지만 실패하게 되고 집안이 가난하기 때문에 백수 생활도 하지 못하고 상경하여 회사에 취직해 어느덧 30살을 맞이한다. 그러던 참에 어떤 사고에 휘말린 사야코는 그곳에서 건축계 대학에 다니고 있는 오가사와라 타쿠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타쿠의 한마디를 계기로 사야코의 운명이 크게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사야코는 타쿠와 키이나가 사귀는 사이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야코가 오랫동안 쓰고 있던 노트북이 고장 나, 히나타에게 가사 대행 아르바이트를 소개받기로 한다. 하지만 알바에 집중한 나머지 여름방학 과제는 밀리고 공모전 준비도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었다. 그런 사야코를 보다 못한 히나타는 사야코를 미술관으로 초대하는데...

사야코가 불안해하며 홀로 히나타를 레스토랑에서 기다리고 있자, 히나타에게 회사에서 갑자기 트러블이 생겼다는 연락을 받는다. 연락이 되어 안심하던 차에 전화 너머로 들리는 여성의 목소리에 사야코는 분노도 낙담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한편, '사그라다 파밀리야'에서는 키이나의 생일 파티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다. 타쿠는 드디어 키이나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사야코의 힘을 빌려 생일 선물을 고르러 가는데...

홀딱 젖은 채 목욕탕으로 향한 사야코와 타쿠. 탕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며 키스한 것을 각자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두 사람. 사야코는 희미한 연심을 깨닫기 시작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신을 대하는 타쿠를 보고 자신의 마음을 덮기로 결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