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법사

산에서 굴러떨어진 무심은 우연히 월아를 만나고, 월아는 배고픈 무심에게 만두 반 개를 나눠준다. 월아가 갈 곳이 없다는 걸 알게 된 무심은 그녀를 돕기 위해 문현에서 유명한 사령관 고현무를 찾아가 그의 저택에 있는 악귀를 쫓아내 주겠다고 하는데...

고현무는 무심에게 거금을 주고 저택의 귀신을 내쫓아달라고 한다. 무심은 고현무의 저택에 있는 귀신을 잡지만, 그 귀신이 악기라가 아닌 악기라의 하녀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시 찾아간 저택의 우물에서 무심은 험한 것을 건드리고 마는데...

문현의 유명 인사 소 선생 부부는 장현종의 혼례식에 참가하고, 야생동물들을 먹으라며 선물로 준다. 무심은 소씨 부부에게 더는 살생하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두 부부는 무심의 말을 무시한다. 한편, 무심은 그동안 번 돈으로 월아와 함께 살 집을 사는데...

무심 앞에 나타난 악기라는 그를 유혹하고, 이를 본 월아는 그녀를 쫓아낸다. 쫓겨난 악기라는 우연히 장현종과 마주한다. 함부로 동물들을 죽이고 잡아먹은 소 선생과 그의 부인은 혼쭐이 나고,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한편, 월아의 부친과 계모가 월아를 찾아오는데...

악기라는 월아에게 종이 인형을 붙여 그녀를 저주하고, 100년 전으로 돌아가게 한다. 정신을 잃은 월아는 꿈속에서 100년 전 악기라가 된다. 그리고 월아는 그동안 악기라가 겪었던 일들을 똑같이 겪게 되고, 단삼랑은 월아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

단삼랑이 죽자 따라 죽으려던 월아는 마침 무심이 보낸 고현무와 마주쳐 위기를 모면한다. 고현무는 월아에게 꿈에서 깨라고 말해주다가 먼저 잠에서 깨어나고, 월아는 단삼랑 부모에게 잡혀 관에 갇히고 만다. 한편 월아의 맥박이 약해지자 무심은 마지막 무기를 꺼내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