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버림받아 고아원에서 자라난 미리(이다해)는 양아버지의노름빚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일본 후쿠오카 외곽의 한 유흥가에서 악착같이 일한다. 히라야마(김정태)의 마수에서 도망하여 가까스로 한국에 들어온 미리는 면접을 보는 곳 마다 낙방하고 우연치않게 유타카(박유천)와 계속 마주치게 된다. 한편, 한국 최고의 호텔 총지배인 명훈(김승우)은 아내(황지현)의연습실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우연히 명훈(김승우)과 만나게 된 미리(이다해)는 정규직으로취직하지 못하면 비자 취소로 출국된다고 말하고, 동경대를 졸업했다는 미리의 거짓말을 믿은 명훈을 미리를 고용한다. A호텔에서하우스키핑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희주(강혜정)는 진상 손님의 불편 상황을 재치있게 해결하고, 호텔 답사 차 들린 유타카(박유천)는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한편, 미리는 정규직으로 채용되기 위해 졸업증명서를 발급받아야한다는 호텔의 말에 또 다시 좌절한다.

일본 총리의 방문으로 호텔 A는 분주하고, 정규직이 되기도 전에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미리(이다해)는 명훈(김승우)에게 억울함을 호소한다. 한편, 유현(박유천)은 고시원에서 다시 만난 미리에게 용기를 내어 관심있다는 말을 건넨다.

일본 총리의 딸 유우(지연)를 찾아 공을 인정받은 미리(이다해)는 명훈(김승우)과 저녁 약속을 잡고, 호텔일을 위한 조언을 듣고자 한다. 한편 히라야마(김정태)는 미리가 묵고 있는 고시원 근처에서 미리를발견하고 그녀를 추격한다.

도시락을 들고 명훈(김승우)의 사무실을 찾은 미리(이다해)는 학위조작내용을 증명하는 팩스를 발견하고 가로챈다. 몬도가 호텔 a의 인수를 포기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명훈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유현(박유천) 역시이사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혼자서라도 인수를 추진하려 한다. 한편, 명훈이 호텔 사장이 될거라는 소식을 알게 된 미리는 적극적으로 명훈에게 접근한다.

연회장에서 유현(박유천)을 발견한 미리(이다해)는 명훈(김승우)에게몸이 아프다고 둘러대고 서둘러 연회장을 빠져나온다. 희주(강혜정)는 일하기로 마음 먹은 몬도의 기획실에서 유현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한다. 한편, 유현이 몬도 그룹의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미리는 우연을가장해 유현에게 접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