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백문태의 집에는 친딸 봉요와 조카 말희가 친자매처럼 지내고 있었다. 백문태와 그의 처는 봉요를 승상부의 수양딸로 보내어 산적출신의 장군에게 첩으로 시집을 보내려 한다. 말희는 봉요의 혼인을 막아 주려다 운명의 남자를 만나 서로에게 반하지만 혼란의 시기로 인해 엇갈림이 반복되는데…
에피소드 1
부모를 여의고 백씨 집안에 얹혀 사는 말희. 그녀는 우연히 백씨 가족들을 따라 승상부에 갔다가 승상 부인이 자신의 사촌 언니이자 단짝 친구인 백봉요를 수양딸로 삼아 포악하기로 유명한 진문덕 장군에게 시집보내려 한다는 사실을 엿듣게 되는데...
에피소드 2
북삭군이 도성 경주성을 장악하자, 용양군의 장군 만가계는 부상을 입은 몸으로 말희의 처소에 숨어든다. 만가계가 말희를 도둑으로 오해하자 골이 난 말희는 만가계더러 떠나라고 하고, 며칠 더 말미를 달라는 만가가계에게 대가로 혼서를 요구하는데...
에피소드 3
백문태 부부는 진문덕에게 잘 보이려고 말희를 첩으로 보내기로 한다. 만가계는 봉요와 말희의 대화를 듣고 도둑으로 오해해 미안하다며 말희에게 사과한다. 약조대로 만가계를 성에서 내보내기 위해 대장장이 왕씨를 찾은 말희는 진문덕을 맞닥뜨리는데...
에피소드 4
숙부와 숙모가 자신을 진문덕의 첩으로 보내려 한다는 소식을 들은 말희는 세 가지 조건을 요구한다. 엄청난 혼수와 부모님의 합장, 진문덕을 만나게 해달라는 것. 하지만 이는 만가계를 성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말희의 계획이었는데...
에피소드 5
말희는 자신의 계획대로 만가계를 성 밖으로 내보내는 데 성공하지만 정작 자신은 소무에게 붙들리고 만다. 말희는 진문덕과의 혼인을 피해 도망치려 했다는 오해를 받지만 말희를 뒤쫓아 온 봉요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는데...
에피소드 6
진문덕은 용양군이 경주성 앞까지 진군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주를 뜨기 전날 밤 말희를 찾아와 함께 떠나자고 말한다. 하지만 말희는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백가네 남는다. 결국 용양군은 경주성을 수복하고 백가네 남은 말희는 찬밥 신세가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