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드라마 작가 지현은 툭하면 자신의 꿈을 무시하는 재벌 2세 약혼자 종혁에게 화가 나 무작정 찾은 태국 파타야에서 거짓말처럼 성형외과 의사 강욱에게 운명적인 끌림을 느낀다.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강욱을 잊지 못하던 지현은 결국 그의 병원으로 직접 찾아간다. 강욱 또한 그런 지현을 거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은밀한 만남을 이어간다.

종혁의 부모를 만나러 간 지현은 멋대로 여행 간 것을 문제 삼으며 냉랭하게 구는 예비 시아버지의 태도에 민망해한다. 한편, 민경의 동생 민지는 친아버지 일로 한바탕 소동을 피운다.

지현은 종혁에게 결혼을 그만두자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상대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한편, 민경은 자신을 성가시게 여기는 강욱에게 서운한 기분을 느낀다.

지현은 가족들조차도 자신의 일을 하찮게 여기며 종혁과의 결혼을 강요하자 괴로워한다. 한편, 민경의 어머니는 강욱이 처가살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친다.

결혼 날짜를 미룬 지현과 종혁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 속에 양가 어머니들끼리의 상견례를 마친다. 한편, 민경은 태국 여행 이후로 강욱이 변했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