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강은 태기가 공무원을 준비하는 4년 동안 뒷바라지를 하고, 태기는 드디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다. 그리고 합격을 기념하기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은강의 욕망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태기와 다툰 후, 은강은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옷을 벗고 수영하고, 차원이 그런 은강의 모습을 지켜본다. 한편, 바다와 차원은 시댁 문제로 사사건건 부딪친다.

바다와 차원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남철과 은산은 퇴근 후 함께 식사를 하면서 가까워진다. 어느 날, 친구들과 식사를 하던 은산은 태기가 바람피우는 모습을 목격한다.

은강과 태기는 상견례 후에 더욱 멀어지고, 은강은 관계를 회복하려 애쓰지만 태기는 끝내 바다를 찾아가 폭탄 발언을 한다. 한편, 바다와 어머니 사이에서 차원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낸다.

은강이 파혼하자 가족들이 나서서 태기를 찾아가고, 은산은 남철에 관해 알아갈수록 남철에게 자꾸 마음을 쓰게 된다. 한편, 은강은 태기와 헤어진 후에 큰 결심을 한다.

물상의 집은 남철이 다녀간 후에 쑥대밭이 되고, 바다는 은강을 불러 공주를 왜 따로 만났는지 추궁한다. 한편, 은산은 자꾸 남철에게 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