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어나오는 신음소리는 키스로

광고회사에서 영업부로 이동한 카에데는 왜인지 차갑게 구는 선배 미조구치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며 밤늦게까지 일하다가 사무실에 카드키를 놓고 나와서 못 들어가게 된다. 그때 좋아하는 선배 시오야가 우연히 나타나지만, 시오야한테도 카드키가 없어서 근처에 있는 그의 집까지 함께 가지러 가게 된다. 가는 도중에 갑자기 내린 비에 흠뻑 젖은 카에데한테 시오야는 자고 가라고 하는데...

좋아하는 선배인 시오야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사토 카에데는 ‘이제 사토 씨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그의 말을 듣고 우울해진다. 그런데 카에데가 시오야의 집에 두고 온 속옷을 가지러 간 와중에 미조구치가 집에 들어온다. 시오야와 카에데는 욕실에 숨어서 샤워기 물에 흠뻑 젖은 채로 다시 밀착한다. 한편 회식 후에 카에데와 미조구치의 관계도 급격히 가까워지는데...

시오야한테 사귀어 달라고 정식으로 고백을 받은 카에데는 기뻐서 어쩔 줄 모른다. 미조구치는 계속 야근하는 카에데가 걱정돼서 시오야와 둘이서 저녁을 먹으러 가라고 한다. 카에데의 일을 도와주던 미조구치는 자료를 의도적으로 인수인계하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전임자인 우스다를 찾아가서 사정을 묻는다. 카에데를 오해했던 걸 자책하던 미조구치는 그런 상황에서도 변명 한마디 하지 않는 착한 카에데한테 마음이 끌리는데...

시오야가 해준 달콤한 말들을 떠올리며 카에데는 자기도 모르게 계속 웃음이 나온다. 카에데를 집으로 부른 미조구치는 시오야도 같이 있는 자리에서 우스다가 일부러 카에데의 일을 방해하고 있다고 얘기해 준다. 하지만 카에데는 자신이 직접 확실히 얘기하겠다고 하고, 그녀의 솔직한 모습에 미조구치의 마음은 흔들린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시오야는 미조구치가 나간 후에 그가 손댄 곳을 소독해야 한다며 카에데한테 키스를 퍼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