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봉황 시에 있는 망해가는 천리마 마트에 천재 이사 정복동이 발령된다. 사장 정복동과 점장 문석구는 천리마 마트 채용 공고를 돌리고 새로운 직원들을 뽑으려고 한다. 정복동은 천리마 마트에 지원한 정체불명의 사람들로 조민달과 오인배 등 세 명의 직원을 고용한다. 한편, 전무는 문 점장을 만나 정복동 이사를 관찰해 보고서를 올리면 본사로 발령시켜주겠다고 한다.

정봉동이 천리마마트로 간 이후 자신의 비리가 밝혀질까 봐 불안했던 권영구 전무는 DM 그룹 조미란 대리를 천리마마트로 파견시킨다. 한편, 빠야족이 천리마 마트에서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가 많아진다. 문석구는 야근까지 하면서 천리마 마트 문화공연을 열심히 준비한다.

문석구 점장은 본사에서 직원이 나와 검사를 할 거라며 기존 직원들에게 이야기한다. 기존 직원은 본사에서 직원이 오면 다 정리해고가 될 거라며 불안해한다. 정봉동은 파견 나온 조미란 직원을 보고 상부에 명령에 따라야 하는 기분을 이해한다며 말한다. 기존 직원들은 조미란을 보고 자신을 해고할까 봐 견제한다.

조용하던 천리마 마트에 부사장과 전무가 정봉동 사장을 찾아오고 조용히 자리만 지키라며 그에게 경고한다. 한편, 천리마 마트에서는 소비자들이 너무 많이 늘어나 학생들이 도둑질해가는 사건들도 발생한다. 사장 봉동은 점차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느낀다.

출근하는 봉동에게 아내는 회사에서 해고됐는지 묻고 그는 인사이동을 한 거라고 말한다. 아내는 변두리 마트 사장으로 좌천됐다고 속상해하고 그의 아들마저 앞으로의 미래를 걱정한다. 마음이 심란해진 봉동은 출근하지 못하고 근처 공원에서 배달을 시키고 우연히 동창을 만나게 된다.

봉황 시에서는 마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천리마 마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천리마 마트 슬로건 공모를 연다. 한편, 권영구 전무는 조미란을 불러 천리마 마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정봉동의 근황에 관해 묻는다. 사장 봉동은 마트 홍보 전단을 돌리기 위해 많은 알바들을 고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