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도쿄에서 고향으로 돌아와서 화로가 있는 전통가옥에서 사는 아리스 씨. 오랜만에 재회해서 두근거리는 소꿉친구 남고생 하루미. 나이 차이가 나는 소꿉친구 두 사람을 이어 주는 건 아리스 씨가 사는 전통가옥의 화로. 아리스 씨와 둘러앉은 화로는 옛날처럼 따뜻하다. 맛있는 식사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상대방의 미소에 눈을 뗄 수 없게 되는데….
에피소드 1
화로와 샌드위치
10년 만에 도쿄에서 고향으로 돌아와 화로가 있는 전통가옥에 혼자 사는 아리스 씨. 그곳에 소꿉친구이자 고등학생인 하루미가 선물을 갖고 찾아온다. 하루미는 아리스 씨와 오랜만에 다시 만나 두근거리고 있었다. 아리스 씨와 하루미는 화로에 둘러앉아 베이컨을 구워 숯불구이 샌드위치를 먹는다. 아리스 씨와 둘러앉은 화롯가는 옛날처럼 따뜻하다.
에피소드 2
질투와 멧돼지 고기
하루미는 방과 후에 아리스 씨네 집에 드나들게 된다. 오래전부터 하루미를 짝사랑하던 소꿉친구 호노카는 아리스 씨와 하루미 사이가 신경 쓰여서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돼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아리스 씨네 집에 찾아간다. 처음에는 경계했지만 같이 식사하거나 낮잠을 자면서 아리스 씨의 매력과 화롯가의 안락함을 느끼게 된다. 세 사람은 화로가 있는 방에서 가구를 옮기거나 구조를 바꾸거나 방 정리를 하면서 평온한 시간을 보낸다.
에피소드 3
담요와 돼지고기 된장국
하루미의 할아버지 하루노부가 짐이 많은 아리스 씨를 위해서 창고를 빌려주기로 한다. 하지만 창고 문이 뒤틀려서 열리지 않게 된다. 갇힌 두 사람은 추위를 견디기 위해 한 장의 담요를 함께 감싸는데. 아리스 씨의 온기를 느끼면서 두근거리는 하루미였지만 내심 아리스도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하루미는 '동경하는 누나'였던 아리스 씨를 이날을 계기로 강하게 의식하기 시작하는데...
에피소드 4
눈물의 화로 파티
친구인 에이타에게 '사랑에 빠졌냐?'는 말을 들은 하루미는 아리스 씨에게 남자 친구가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어느 날, 아리스 씨의 제안으로 하루미와 호노카는 꼬치구이와 파에야, 카망베르 치즈 퐁뒤를 화로에서 만들어서 파티를 즐겼다. 파티가 끝나고 '소중한 할머니를 외롭게 만들었는데 할머니네 집에서 즐겁게 지내도 될까'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아리스 씨를 보고 하루미는 얼떨결에 아리스 씨를 끌어안는다.
에피소드 5
은인과 카레라이스
출판사에서 일하는 마코는 아리스 씨가 일하는 모습을 보러 도쿄에서 찾아온다. 아리스 씨가 기사를 쓰는 동안 하루미는 마코를 대접한다. 다음 날, 강가에서 놀거나 카레를 먹는 와중에 감이 좋은 마코는 아리스 씨가 도쿄에서 살았을 때와 달리 부드러운 표정으로 변한 걸 보고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 게 아닐까'하며 아리스 씨와 하루미의 관계를 눈치채기 시작한다...
에피소드 6
감기와 차 죽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하는 아리스 씨. 하루미가 말한 '좋아한다'는 말의 속뜻을 생각해 보지만 답은 나오지 않는다. 하루미도 아리스 씨네 집에 가기 껄끄러워지는데. 어느 날, 하루미가 오랜만에 아리스 씨네 집에 들렀더니 아리스 씨가 고열이 나서 힘들어하고 있었다. 하루미는 병간호하기 위해 차 죽을 만든다. 며칠 후, 아리스 씨와 하루미는 툇마루에서 서로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