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분 13년(1544) 도토미국 이이노야. 후에 이이 나오토라라는 용감한 남자 이름으로 전국시대를 살아가는 소녀 오토와는 이이 가문의 당주인 아버지 나오모리와 어머니 치카 밑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말괄량이 오토와의 놀이 상대는 소꿉친구인 카메노죠와 츠루마루. 어느 날 오토와에게 카메노죠와의 혼담이 들어온다. 당주 자리를 이을 생각이었던 오토와는 처음에 당황하지만, 이윽고 카메노죠의 아내로서 이이 가문을 지탱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던 중 카메노죠의 아버지 이이 나오미쓰가 주군인 이마가와 요시모토에 대한 역모 혐의를 받고 슨푸로 불려가게 된다.

역모자의 아들로 이마가와의 추격자에게 쫓기는 카메노죠를 도망치게 하기 위해 오토와는 한 기지 비책을 생각해낸다. 오토와의 목숨을 건 비책이 효과를 발휘하여 카메노죠는 무사히 시나노로 도망친다. 이이 나오미쓰가 역모 혐의로 죽음을 당함에 따라 예전부터 나오미쓰와 대립하던 오노 이즈미노카미가 이마가와 가문의 감찰관으로서 이이 가문의 실권을 잡으려 한다. 이이 나오히라와 중신 나카노 나오요시는 오노가 이마가와와 손잡고 나오미쓰를 모함했다고 의심하고 있어서 격렬하게 반발한다. 그러나 오노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아들 츠루마루와 오토와를 혼인시켜, 이이 가문을 계속 감독하게 하려고 획책한다.

츠루마루와 부부가 되기를 거부하며 출가하려고 한 오토와로 인해 이이 가문은 이마가와의 분노를 사게 된다. 이마가와는 나오모리에게 충성심의 증표로 오토와를 인질로 보내라고 명한다. 소중한 딸을 이마가와에 인질로 보낸 가슴 아픈 과거를 가진 나오히라는 격하게 반대한다. 고민에 빠진 나오모리에게 난케이는 오토와를 인질에서 구해낼 방법이 있다면서 오토와와 함께 슨푸로 향한다. 오토와는 과연 인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오토와는 이마가와에게 용서를 받고 무사히 이이노야로 돌아온다. 영지의 영유권 인정을 조건으로 오토와는 정식으로 출가하게 되고 ‘지로법사’라는 법명을 받는다. 오토와는 다음 날부터 선배인 코텐과 게쓰잔에게 혹독한 수행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이 가문 당주의 공주로 부족함 없이 자라온 오토와에게 수행은 너무 힘들었고 결국엔 절에서 도망치고 만다. 한편 이마가와의 감찰관이 된 오노는 이이 가문 안에서 발언 강도를 점점 높여간다. 그러던 어느 날 오노의 목숨을 노린 호조의 심복이 이이노야를 찾아오는데...

이이노야로 돌아온 카메노죠는 성인식을 치르며 이이 나오치카로 개명한다. 나오치카는 지로법사를 환속시켜 자신의 아내로 삼고 싶다고 요청하지만 마사쓰구는 이마가와 가문에 나오치카의 귀환을 허락받는 것이 먼저라면서 반대한다. 슨푸로 향한 니노는 이마가와 가문이 오와리 침공을 위해 틈만 나면 군역을 부과하려고 한다는 소문을 듣고 지로법사의 환속을 요청하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고 나오모리에게 조언한다. 그래도 부부가 되는 것을 포기하지 못한 나오치카는 지로법사에게 어떤 제안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