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이 한창일 때, 혼란스러운 시대의 소용돌이 아래에서 희태와 명희는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우연히 대신 나간 소개팅 자리에서 운명처럼 만난 희태와 명희는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다시 한번 사랑을 시작해보려 한다.
에피소드 1
각자의 달리기
2021년 현재, 광주의 도로 공사 현장에서 신원 미상의 유골이 발견되고, 41년전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의대생 희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대학가에서 민주화 운동의 바람이 불지만 돈 걱정이 더 크던 희태는 뜻밖의 계기로 고향 광주에 가게 된다.
에피소드 2
나에게 맞는 신발
수련을 대신해 맞선에 나간 명희는 얼마전 응급실에서 마주친 희태가 상대임을 알게 된다. 일부러 소개팅을 망치려고 명희는 갖은 방법을 동원하지만 희태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희태는 명희의 뒷꿈치가 까진 것을 보고 꼭 맞는 신발을 선물하고, 이후 희태는 하루종일 명희 생각에 빠져 지낸다.
에피소드 3
당신의 한 달
명희는 친구 수련의 집에서 심부름차 방문한 희태와 재회하게 된다. 이후 희태는 명희가 지내는 월세집의 주인 딸 과외선생으로 오고, 명희는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편, 희태의 아버지 기남은 명희의 존재를 아니꼽게 여기며 행동을 취하려 한다.
에피소드 4
선을 넘는다는 것
희태의 고백에 답하기를 미룬 명희는 유학을 위해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다. 한편, 수련은 집으로 걸려온 의문의 전화를 받고 급히 시위를 하다가 수배 중인 선배의 집으로 향한다. 명희와 함께 보육원에 간 희태는 아이들을 진찰해달라는 명희의 말에 마지못해 수락한다. 그런데 희태가 준 빵을 먹고 한 아이가 쓰러지고, 희태는 과거 시위를 하다가 다친 학생들을 치료하던 중 누군갈 살리지 못했던 기억이 되살아나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에피소드 5
괜찮은 여자
명희는 수련의 가정사를 떠올리며 진심을 숨긴 채 희태에게 수련과 약혼해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수련의 약혼 소식에 함께 활동했던 운동권 학생들은 그녀를 욕하기 시작한다. 한편, 명희를 걱정하며 하숙집을 찾아온 아버지 현철은 시국선언문을 발견하고 놀라 찢어버린다.
에피소드 6
기침, 사랑 그리고
희태와 명희는 늦은밤 약혼식장에서 함께 도망치고, 이 광경을 수련과 혜건, 수찬이 목격하고 만다. 다음날, 희태는 약혼식에서 사라졌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뺨을 맞고, 명희는 성당에서 만난 혜건에게 친구로서의 의리를 저버렸다며 비난 받는다. 수찬은 불안한 마음에 희태를 찾아와 함께 술을 마시고, 명희를 향한 자신의 속마음을 들키고 만다.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
오만석
김원해
엄효섭
황영희
심이영
박철민
송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