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남매의 장녀인 빛채운 은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가족들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디자인 공모전에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러 가던 길에 큰 사고를 겪을 뻔하던 와중 LX 패션 본부장이 빛채운을 알아보고 흠칫 놀란다.

빛채운은 친부모일지도 모른다는 사람을 만나고 난 뒤 순정에게 미안하기만 하고. 순정은 자신에게 접근했던 낯선 여자가 자꾸 마음에 걸린다. 한편, 채운이 친부모를 찾고 있었다는 사실이 동생들에게 밝혀지면서 삼광빌라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당일, 채운은 믿지 못할 이야기를 듣고야 마는데...

표절 논란에 휩싸인 빛채운은 곧장 정원의 집으로 향한다. 정원은 갑작스럽게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빛채운과의 대화 후, 그에 관한 믿지 못할 사실 하나를 듣게 된다. 한편 한밤중에 사고를 당한 민재가 정신을 잃는다.

재희는 민재가 정후 때문에 쓰러졌음을 알게 되고, 그 동안 쌓아두었던 감정까지 전부 쏟아내면서 정후를 비난한다. 한편, 자신의 공모전 당선 취소 이유를 알게 된 빛채운은 부당함을 알리려 정원을 직접 만나러 간다. 그리고 그 날 밤, 삼광빌라에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오게 된다.

삼광 빌라 입주 첫날, 재희는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른다. 빛채운은 출근 첫날의 기대감과 희망으로 잔뜩 부풀어 있다. 한편, 정후는 민재의 가출로 힘들어한다. 민재의 부재는 재희의 눈에도 들어온다.

정원과의 관계가 깊어진 순정은 정원을 마주하기가 불편해지기 시작하고, 재희는 빛채운의 충격적인 과거를 마주한 채 어찌할 바를 모른다. 한편 빛채운은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서하의 방해공작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