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에피소드 1
80년대 중반, 덕칠, 설칠, 미칠 등 딸만 셋을 둔 육군 상사 나양팔(박인환)은 아내 경명자(김해숙)의 출산을 앞두고 이번에는 분명히 아들이라는 장모 남달구(나문희)의 말을 믿고 기대에 부풀어 분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결과는 아들이 아닌 또 한 명의 딸. 이에 화가 치밀어 오른 나양팔은 한달 여 뒤, 막내 딸의 출생 신고를 위해 찾아간 구청에서 자식은 이제 마지막이라는 의미로 이름을 ‘땡칠이’라 짓겠다고 우기고, 극구 말리는 경명자와 구청 직원의 묘안으로 결국 비슷한 의미의 ‘종칠’이란 이름을 호적에 올린다. 설칠(이태란)과 미칠(최정원)은 전혀 다른 외모와 마찬가지로 성격 또한 정반대인 이란성 쌍둥이. 미칠에 비해 외모는 많이 떨어지지만 외모 콤플렉스를 공부로 극복해 양팔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육군사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설칠, 그리고 그러한 설칠과 달리 얼굴 하나만 믿고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외모 가꾸기에만 전념하는 문제아 미칠은 성적표가 나오는 날이면 항상 한
58분 · 2006년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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