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모으는 게 목표인 심어는 5백 냥을 준다는 말에 소주 최고 부자인 주씨 집안의 아들 주열과 액막이 혼인을 하게 된다. 한편 옹주의 경왕인 제장은 과거 사고로 실종된 어머니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주씨 집안에 접근하려 하고, 제장은 심어를 염탐꾼으로 이용하기 위해 심어를 시험해 본다. 주열과 심어는 경성으로 가던 중에 갑작스럽게 자객의 공격을 받는데...

심어는 자신을 괴롭히려는 주의혜를 곯려주려다가 누명을 쓰고 주씨 노부인에게 벌을 받게 된다. 심어가 반항하자 노부인은 심어를 때리려 하고, 심어는 우연히 마주친 제장의 말을 타고 도망친다. 도망치다가 예전 자신이 살았던 집에 온 심어는 옛일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제장은 그런 심어를 보고 정체를 의심한다. 다음 날, 심어는 제장이 경왕이라는 사실에 놀라는데...

심어는 열쇠를 찾기 위해 주열의 방에 몰래 들어갔다가 들키고, 심어는 주열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제장은 자신의 어머니가 혼인 전에 썼던 방으로 들어가 주열의 아버지가 보낸 것으로 추측되는 서신을 발견하고, 주열이 왜 열쇠를 가지고 있었는지 의아해한다. 심어는 주열에게 돈을 벌고 싶다고 하고, 형부에 자리를 알아보겠다고 하는데...

형부에 부임하게 된 주열은 한 사건을 맡게 되는데, 심어와 주열은 사건의 경위에 대해 수상한 점을 발견한다. 심어는 피해자의 거짓말을 확인하기 위해 서역 의원으로 변장해 피해자를 찾아가고, 제장의 도움을 받아 결국 피해자의 꾀병 사실을 밝혀낸다. 한편 심어는 제장을 만나러 주루에 갔다가 한 여인을 보고 깜짝 놀라고, 자신의 사촌동생임을 알게 되는데...

경왕부의 수리가 끝나자 고 귀비의 주체로 연회가 열리고, 초대장을 받은 심어도 한껏 단장하고 연회에 참석한다. 연회에 참석한 하란아는 심어가 고이인 걸 알아보고, 진짜 신분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한다. 심어는 고 귀비를 물에 빠트린 죄로 감옥에 갇힐 위기에 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