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의 배신을 확인한 원봉은 박혁에게 총을 쏘고 도망친다. 영진의 병원으로 실려 간 박혁은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형사 마쓰우라는 박혁을 강제로 깨워 밀정이 누구냐고 묻는다.
원봉과 남옥은 에스더가 개인적 원한으로 단독 행동을 했음을 알고 영진이 끌려간 경찰서로 향한다. 취조실에 잠입한 원봉은 영진을 강제로 끌고 나가려고 하지만 영진은 거세게 저항한다.
유태준을 만나기 위해 첩보원 승진을 납치한 원봉은 승진을 추궁하지만 승진은 쉽게 말하지 않는다. 밤늦게 찾아온 진수에게 영진의 소식을 들은 원봉은 청방에 가서 영진을 데려오기로 결심한다.
원봉은 승진에게 살바르산 500인분과 함께 영진이 직접 갈 테니 윤태준의 은신처를 알려달라고 말한다. 영진과 원봉은 승진과 함께 만주로 향하는 기차에 오르고, 영사관 요원이 뒤를 밟는다.
원봉은 태준을 만나 폭탄 기술자를 데려갈 수 있는지 묻지만 태준은 대답을 피한다. 한편, 영진에게 상하이로 가서 김구 선생을 만나라는 말을 들은 태준은 생각에 빠진다.
원봉과 영진은 무라이의 은신처에 잠입하여 무라이를 처리하고 현장을 빠져나온다. 만주에서의 일을 끝마친 영진은 원봉과 다음을 기약하며 마자르와 함께 경성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