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신 적양은 주신이 되지 못한 진신 상고가 자신이 가진 혼돈의 힘을 다루는 법을 배워 천 년 후 닥칠 재앙을 막을 수 있도록 또 다른 진신 백결에게 상고를 도와달라 부탁한다.

마족 현일이 서신을 보내 평화 협상을 맺자며 상고를 마계로 부르고, 백결은 3개월 안에 상고가 현일을 상대할 수 있도록 하계의 요망산에서 상고를 수련시킨다.

상고의 신맥이 뚫리자 천겁이 닥치고, 백결은 천겁을 대신 막아내고 신검까지 만드느라 의식을 잃고 만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상고는 영력을 백결에게 넘기기로 한다.

백결은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상고에게 칭찬을 건네고, 두 사람의 묘한 분위기에 불안해진 청계는 상고에게 마음을 고백할 계획을 세운다.

월미는 낮의 신과 밤의 신에게 인연의 끈을 던져 사랑에 빠트려서 각자의 책임을 소홀히 하게 한 죄로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고, 천계는 월미를 도와주기 위해 자신이 인연의 끈을 던졌다고 주장한다. 화가 난 적양은 천계에게 근신 처분을 내리고, 천계는 한동안 명당에 갇히게 된다. 상고는 월미에게 백결을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백결의 마음이 궁금하다고 하는데...

상고의 신수로 봉황족 여왕인 봉염이 정해지고, 네 명의 진신은 봉황족을 방문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봉황족의 봉운 장로가 먼저 백결을 찾아오고, 신수가 되기 위해 열반에 들려고 했던 여왕의 영혼을 열반에 들기 직전 도둑맞았다고 전한다. 이에 백결과 상고는 여왕의 영혼을 찾기 위해 하계로 내려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