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 7대 황제 철종 시기에 송나라를 노리는 요나라가 잦은 소란을 피우자, 이를 막기 위해 중원 무림의 강호인들은 결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요나라가 병력을 키우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개방의 타주 교봉은 소림사에서 개최되는 무림대회에 나타난 개방 방주 왕검통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한다.

단예에게 단장산을 먹게 한 사공현을 일주일 안에 섬전초의 해독제를 구해오라고 지시한다. 곧, 만겁곡을 향해 가던 단예는 무량검파의 제자들에게서 도망치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지지만, 의문의 동굴에서 본 여인의 조각상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한편,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교봉은 개방의 방주 자리에 앉게 된다.

취임식에서 잔치를 즐기다 거하게 취해버린 교봉은 인사불성인 상태로 마 부인의 방에서 밤을 보낸다. 한편 단예는 감보보가 건넨 쪽지를 자신의 아버지에게 넘기며, 감보보의 딸을 구해달라는 부탁의 말을 남긴다.

단예와 목완청은 납치된 종영을 구하기 위해 영취궁 사신으로 위장을 해 잠입하고, 해독제를 든 채 줄행랑을 친다. 추격자들에게 쫒기던 중 머지않아 절벽 끝에 다다른 두 사람은 악노삼의 도움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긴다.

단예는 악노삼의 제제가 되라는 강요를 수려한 말솜씨를 이용해 거절하는데, 악노삼은 곧 다시 나타나 그가 혼인을 약속한 목완청을 납치해 버린다. 한편 교봉은 요나라의 초왕을 유인할 계책을 마련하고, 좌자목에 잡혀간 단예는 북명신공과 능파미보를 익히기 시작한다.

단예는 능파미보를 완벽하게 익혀 쉽게 감옥에서 도망친 후 목완청을 찾아가려 하지만 곧 종영의 섬전초에게 물려 쓰러지고 마는데, 그의 입 안으로 독지네와 만독지왕이라는 망고주합이 들어간다. 한편 요군이 초왕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물러나자 모용복은 초왕을 이용해 연나라를 재건시킬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