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혼촌에서 대장장이인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당삼. 아버지 당호는 매일 술에 절어 있고, 당삼은 그런 아버지를 돌보면서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어느 날, 당삼은 무공 수련을 위해 산속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가 거대한 거미와 마주치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근처를 지나던 혼사 소운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소운도는 당삼에게 무혼 세계에 관해 알려주고, 당삼은 무혼 세계에서 모두가 영웅으로 떠받드는 혼사에 관심을 보이는데...

낙정 학원에 들어가게 된 당삼은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한편,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 사이에서 싸움이 발생한다.

혼사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은 당삼은 남은초를 통제하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남은초를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당삼은 소진우가 생포한 혼수를 죽여 혼환을 얻는 광경을 목격하고, 대사를 찾아가 혼환에 관해 묻는다. 당삼에게 소진우의 이야기를 들은 대사는 소무를 지키고 싶다면 당삼 역시 혼환을 얻어 진정한 혼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한다. 당삼은 혼환을 얻도록 도와주겠다는 대사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혼사 사냥 숲으로 들어가기 위해 통행 영패를 구하기로 하는데...

혼환을 흡수해 강해진 소진우가 당삼과 소무의 앞을 막아서고, 숨어서 지켜보던 대사는 나삼포를 시켜 만타라뱀을 유인한다. 소진우 일당이 만타라뱀을 상대하는 사이 당삼과 소무는 자리를 피하고, 대사는 당삼에게 만타라뱀과 소진우 일당이 싸우다 지치면 만타라뱀을 죽이고 혼환을 흡수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소진우는 싸움을 멈추고 철수하고, 만타라뱀은 근처에 있던 당삼 일행에게 달려드는데...

당삼은 전류가 흐르는 철창을 열어 소무와 대사를 구하지만 남은초 무혼이 손상돼 버린다. 대사는 나삼포의 방귀안개 혼기로 소진우와 그 무리를 기절시키고 당삼과 소무를 데리고 도망친다. 기절했다 깨어난 왕성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소진우를 칼로 베어 죽이고, 뒤늦게 깨어난 유룡은 능풍 대인에게 당삼이 소진우를 죽였다고 말한다. 한편, 성혼촌으로 돌아온 당삼은 아버지를 찾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