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법무성 시절의 상사였던 쿠사카베로부터 공안 조사청의 개혁을 위해 일해달라고 부탁받은 카부라기는 경시청을 퇴직한다. 우쿄는 조금 더 같이 일하지 않겠느냐고 만류하지만, 카부라기의 결심은 확고해서 결국 두 사람은 다른 길을 걷게 된다. 그러던 중에 우쿄는 어떤 파티에 초대받아서 갔다가 그곳에서 예전 파트너였던 카메야마를 우연히 만나 사건에 휘말린다. 카메야마가 특명계를 떠난 지 약 14년, 우쿄와 카메야마는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 파트너가 되어 활약을 펼치게 되는데...

테러 예고가 있었던 여객기는 일본에 무사히 착륙하지만, 살윈 반정부 운동의 지도자 격인 존재였던 아이샤가 목숨을 잃는다.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우쿄는 근신을 통보받는다. 아이샤의 죽음에 책임을 느낀 카메야마는 친선사절단 멤버라는 입장을 이용해 우마야다니를 찾아가서 관저에 우쿄의 수사 복귀에 대한 압박을 넣어달라고 한다. 그런데 그곳에 우쿄가 나타나서 카메야마에게 쓸데없는 짓을 삼가라고 하는데...

이케부쿠로에서 수입 잡화점의 점장이 살해되고 범인이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한다. 현장 근처에서 발견된 피 묻은 항공 점퍼와 목격자의 증언 때문에 카메야마가 용의 선상에 오른다. 조사 결과 피해자는 각성제 판매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진다. 미와코에 따르면 카메야마는 최근에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근무했을 때 신세를 졌던 시오미라는 사람을 조사하고 있었다고 한다. 시오미는 이케부쿠로 중앙 경찰서에서 일하다가 4년 전에 사고사를 당했는데...

우쿄와 카메야마는 택시에 탔다가 피 묻은 머플러를 발견한다. 기사는 직전에 탔던 남자 손님의 물건이라며 그가 귀가 전에 갑자기 로프를 샀다고 말해준다. 수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추적하던 특명계는 그가 부모의 유산으로 살아가는 도지마란 바람둥이란 걸 알게 된다. 우쿄는 도지마가 어떤 사건을 일으키고 죽음을 각오했다면 경찰인 걸 알리는 게 위험하다고 판단해 신분을 숨긴 채 접촉한다. 한편 카메야마는 우쿄의 지시에 따라 탐문 수사를 시작하는데...

대학 캠퍼스에 폭발물을 설치한 남자가 경찰을 도발하는 동영상을 보낸다. 남자는 얼굴을 숨기려고 하기는커녕 스스로 정체를 알림으로써 그 대학에 다니는 히라야마라는 학생임이 밝혀진다. 특명계는 지난달에 같은 대학에서 여학생이 실험 중에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알아내고 폭발 사건과의 관련성을 수사한다. 실험 계획서에는 히라야마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진술도 수상했기 때문에 그는 살인 가능성까지 의심받게 되는데...

특명계는 만취해서 길에서 잠든 취객의 지갑을 훔친 중년 남자를 체포한다. 남자는 뺀질거리며 본모습을 감추려고 하지만, 소지품에서 뜻밖의 물건이 나온다. 그건 한 달쯤 전에 강의 둔치에서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된 이토라는 남자의 지갑이다. 수사를 담당하는 치바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의 신원을 알 수 없어서 수사가 답보 상태였으며 시신이 히죽히죽 웃는 채로 죽은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호기심이 생긴 우쿄는 카메야마와 월권 수사를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