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부사 소방단

미마 타로는 벼랑 끝에 몰린 미스터리 작가다. 5년 전에 작가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회사를 관두고 작가로 전업했지만 신작을 출간할 때마다 성적도 좋지 않고 인터넷에서도 혹평 일색이다. 그러던 어느 날 타로는 아버지에게 상속받았던 집을 확인하러 하야부사 지구를 방문하게 되고 그곳의 풍요로운 자연에 마음을 빼앗겨 하야부사로 이사 가기로 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어릴 적 친구인 칸스케가 하야부사 소방단에 들어오라고 제안하지만 타로는 온갖 이유를 대며 거절한다. 그로부터 얼마 후 하야부사 지구에 화재가 발생하고 타로는 소방단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하야부사 지구에서 살기 시작한 미마 타로는 연쇄 방화범이 사망한 야마하라 히로키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도는 것에 위화감을 느낀다. 그러던 중 타로에게 마을 살리기 기획에 협조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타로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옛 앨범에서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아름다운 여성의 사진을 발견한다. 꽃을 들고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여성의 정체가 궁금해진 타로는 그 여성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타로는 아버지의 추모 법회를 하러 즈이메이지에 갔다가 방화 피해자들이 절에 고액의 기부를 했다는 공통점을 발견한다. 그러던 와중 타로는 담당 편집자인 나카야마다에게 하야부사의 마을 살리기 드라마가 중단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타치키에게 왜 거짓말을 했냐며 따진다. 얼마 후 면장이 기획한 마을의 이벤트가 열리고 하야부사 소방단도 참가하라는 지시가 떨어진다. 그리고 그곳에서 태양광 발전 회사의 영업 담당인 마나베가 면장에게 살갑게 구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타로는 타치키와 하룻밤을 보낸 직후에 나카야마다에게 그녀가 신자 12명을 살해한 사건으로 알려진 신흥 종교의 신자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받는다.

타로는 마나베가 방화의 표적이 될 것 같은 집에 드나드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미행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 켄사쿠와 마주치게 되고 그에게서 마나베가 3년 전부터 하야부사에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