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문을 쓰러뜨리려 하는 살수 조직 무봉은 궁문의 신부 선발을 맞아 몰래 위장 신부를 잠입시킨 뒤 일부러 이 사실을 흘린다. 이를 안 궁문 집인 궁홍우는 신부들을 모두 죽이라 명하고, 아들 궁자우는 신부들은 무고하다며 몰래 탈출을 돕는데...
모든 건 집인과 궁환우의 계획이었고 궁자우는 자신이 바보가 됐단 사실에 분을 금치 못한다. 궁환우가 무봉 자객의 정체를 알린 그날 밤, 궁상각은 무슨 연유에선지 다시 궁문을 나선다. 한편, 궁자우에게 장로들이 찾는다며 황옥시위가 들이닥치는데...
궁문 집인과 소주가 의문의 죽임을 당하자, 장로원에서는 긴급 후계 승계령을 발동해 궁자우를 집인 자리에 앉힌다. 궁자우는 아버지와 형을 죽게 한 단서를 찾아다닌다. 운위삼은 상관천이 또 다른 무봉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궁자우는 상관천을 의심하지만 운위삼의 도움으로 상관천은 무사히 위기를 넘긴다. 자우와 자상은 집인과 소주가 먹던 백초췌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치궁을 의심한다. 한편 궁상각은 장로들 앞에서 자우의 집인 자격에 반대하고 나서는데...
궁상각은 운위삼의 신분에 문제가 있다며 걸고넘어지고, 가 집사는 궁원치가 백초췌 처방을 바꾸라 명했다며 독을 먹고 자진한다. 상각은 자우가 삼역시련을 통과하면 집인으로 인정하겠다고 하는데...
상관천은 궁상각의 명으로 각궁에 오지만 궁원치의 암기 주머니를 훔쳤다는 오해를 받고 굴욕을 당한다. 우궁으로 거처를 옮긴 운위삼은 잠 못 드는 궁자우와 옛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터놓는다. 궁자우가 뒷산에 간다는 소식에 운위삼은 따라갈 방법을 모색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