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승준은 자신의 글을 모방한 부채를 보다 설문희와 부딪히고, 그에게서 시선을 빼앗긴다. 한편 설문희는 책방 사장에게 2권을 넘기려는데 가방에 없는 것을 뒤늦게 확인한다.

설문희는 풍승준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열심히 도망치다 우낙훤을 마주치고, 그는 설문희의 도망을 도와주며 그녀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는데 설문희는 한 번에 수락한다.

설문희는 풍승준과 같은 방을 쓰게 되고, 신입생 환영회에서 선배들로부터 모욕을 듣게 되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풍승준이 설문희를 막아준다.

소문으로만 듣던 뇌오가 방으로 돌아오고, 설문희와 풍승준은 뇌오에 의해 방에서 쫓겨난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우낙훤은 설문희와 풍승준을 자기 방에서 재워준다. 신입생들은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을 선택하기 위한 체험학습을 시작하고, 설문희가 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산술 선생은 산술을 전공할 것을 권하지만, 설문희는 의술을 전공하고 싶다며 정중히 거절한다.

목소만이 설문희의 초대를 받아들인 사실을 인정하지 못한 학장이 설문희를 위협하고, 이를 뇌오와 풍승준이 막아서자 네 사람 사이에는 숨 막히는 기류가 흐른다.

뇌오는 설문희에게 풍승준과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설문희는 그런 뇌오에게 풍승준이 좋은 사람이라고 대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