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혼란의 시대, 해동일보 사장이자 지역의 유력 인사인 심지형은 사회를 바로잡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 누구도 감히 하지 못했던 해동군의 폭정과 비리를 규탄하는 기사를 발표한다. 끈질긴 해동군의 회유에도 절대 타협하지 않은 심지형은 결국 해동군에게 무참하게 보복을 당하고 만다. 절체절명의 순간, 눈보라를 뚫고 나타나 심지형을 구한 사람은 맹인 소녀 미람. 두 사람은 그날의 우연한 만남으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갖은 역경을 이겨내는데…
에피소드 1
해동 지역의 거물인 해동일보 사장 심지형은 자신의 신문을 통해 폭정과 폭력을 일삼는 해동군 독리 지산영을 규탄하다 그의 수하 여영량에게 참혹하게 복수당한다. 당연히 죽었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심지형의 시신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입장이 더욱 난처해진 여영량은 뒷수습을 위해 심형의 시신을 찾아나선다. 한편, 엄마의 학대를 피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러 도망쳐 나온 맹인 소녀 미람은 폐허가 된 사찰에서 뜻밖의 인물과 마주치는데…
에피소드 2
자신을 믿어 준 심지형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람은 직접 사도위련을 찾아 제자병원까지 간다. 덕분에 무사히 살아난 심지형은 미람을 찾아가 앞으로 자신이 미람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며 동백꽃 화분을 선물한다. 한편, 심지형의 시신을 간절히 찾던 여영량은 심지형이 제 집에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말에 더 큰 혼란에 빠지는데…
에피소드 3
김청설에게 강제로 끌려간 댄스파티에서 그토록 찾아 헤맨 심지형을 마주친 여영량은 마침내 심지형과 약속을 잡는 데 성공한다. 다음 날, 두려움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타난 여영량과 달리 홀로 나타난 심지형. 결국 거래를 가장한 여영량의 협박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본모습을 드러낸다.
에피소드 4
심지형은 미람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미공관에 갔다가 감금된 채 죽을 위기에 처한 미람을 구출한다. 동생을 찾을 단서라도 얻기 위해 용하다는 소문이 자자한 묵 선생을 찾아간 심지형은 뜻밖에도 외삼가와 세 운석에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후 심지형은 흡혈 들짐승에 대한 기사를 미끼로 동생을 유인할 계획을 세우는데…
에피소드 5
미람과 심지형의 관계를 뒷조사하던 여영량은 미람이 심지형의 은인이었음을 깨닫고 미람을 이용해 심지형에게 다시 접근한다. 김청설과 잘해보려던 사도윌리엄은 청설에게 좋아하는 이가 있다는 말에 한발 물러서 친구가 되기로 한다.
에피소드 6
여영량이 미람을 이용하려 하자 심지형은 직접 경제건설위원회에 찾아가 여영량에게 다신 선을 넘지 말라며 최후통첩을 날린다. 여영량을 피해 다시 집에 갇힌 미람, 심지형은 목숨처럼 여기던 체면마저 내려놓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미람 엄마의 학대를 막는 데 성공한다. 한편, 여영량은 심지형의 정체를 밝히려는 집념에 기어이 금도를 넘고 마는데…
Nana Kinomi
고위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