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삼세 침상서

봉구가 은혜를 갚고자 태신궁 시녀로 들어가려 한다. 조로와 친구가 된 봉구는 제군의 유일한 여동생 지학 공주와 해창령에서 부모 없이 태어난 제군의 관계를 알게 된다. 태신궁에서 편히 지내기 위해서 봉구는 공주의 눈에 띄어선 안 된다.

목풍나비가 기승을 부리고 봉구가 공주에게 용서를 빈다. 용으로 변신한 맹호가 제군을 만나고 마족의 앞날이 달린 중대한 일에 희형이 제군과의 혼인을 고민한다. 인간계 음식인 탕수어 요리를 위해 봉구가 불을 지핀다.

용의 습격으로 민소가 결계를 강화하지만 희형을 지키느라 자신을 희생하고 만다. 자신보다 여우를 더욱 아끼는 제군이 섭섭한 희형은 불안한 마음에 서황에 심부름을 할 수 없다고 떼를 쓴다. 제군이 아주 특이한 단도를 만들어낸다.

곧 성옥의 생일이 다가오고 제군은 단도 수집에 빠져있다. 제군이 마족의 희형 공주와 혼인하기로 하고 봉구는 이어질 수 없는 그와의 인연에 슬픔에 빠진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제군에게 보답할 길이 없는 봉구의 마음이 허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