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다 가족의 탄생! 미혼 남녀 1인 가구가 늘고, 경제적 이유로 동거하는 쉐어하우스가 생겨난 시대. 갑작스런 몰락으로 잘 나가는 PD에서 과일 시장 상인이 된 여자, 홀아버지와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중년 여자, 싱글 대디, 외국인까지 혈연이 아닌 경제적 필요에 의해 한 집에 모여들어 살게 된다. 복닥복닥 대며, 때론 소소한 일상에 피 튀기게 싸우고, 때론 동병상련의 아픔으로 함께 눈물 흘리고, 땅이 꺼질듯한 한숨도 한바탕 소란스런 웃음으로 날려버리며 살아간다. 그 속에서 엄마에게 버려진 딸과 가족에게 버려진 아내는 서로의 상처까지 보듬는다. 이들이 새로운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짠한 감동이 묻어나는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로 그려나가며, 이 시대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