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범과의 마음에도 없는 약혼을 앞둔 골동품 가게의 외동딸 청천은 옹정제에 빠져 살던 도중 드라마 촬영장에서 만난 한 여인에게 이끌리게 된다.

팔황자는 청천을 깊은 숲속에 내려놓고 홀로 환궁한다. 한편, 소언은 의란원에서 불을 내더라도 황태자의 신방까지는 멀어서 불길이 닿지 않을 것을 생각해 십팔황자와의 숨바꼭질을 명목으로 황태자의 방에 화약을 뿌린다. 그리고 이를 알지 못한 십팔황자가 신방에 숨어든다.

희빈에게 납치당해 궁녀가 된 청천은 황제의 마음을 돌릴 방법을 간구하라는 명을 받는다. 빗자루질을 하던 궁녀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청천은 희빈에게 황제의 총애를 되찾을 춤을 생각해낸다. 한편, 묘책이 통해서 기쁜 희빈은 청천에게 상으로 원하는 걸 말하라고 하고, 청천은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려 한다.

사황자는 자신을 평범한 태자보다도 못나게 생각하는 덕비에게 서운함을 내비치며 아직도 과거 일을 마음에 두고 있는 거냐고 묻는다. 덕비는 사황자의 어린 시절 일을 회상하며 십사황자와 사황자를 편애하는 건 아니라고 부인한다. 한편, 청천은 팔황자의 미움을 사 궁녀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다.

궁녀들은 태황태후의 기일에는 붉은색 옷을 입어야 한다며 청천을 속인다. 그러나 청천은 이들에게 당하지 않고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한다. 한편, 강희제는 황태자 책봉을 재촉하는 상소들을 보고 근심이 많아진다. 황제는 융과다 대인을 불러 황태자로 적합한 인물을 모색하라고 명한다.

청천이 황자비 자리를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8황자는 여전히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청천은 우연한 기회로 소춘을 다시 만나고, 그녀가 희빈의 옷을 짓기 위해 입궁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