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영재학원, 조회 중인 버스 기사직원들 속 단지가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 다. "금쪽같은 남의 자식! 사고 나면 염라대왕!" 벚꽂이 날리는 봄날, 학원들이 즐비 한 거리, 학원 버스를 운전하는 단지(강성연)의 눈은 강남 대치동 학원들로 가득 차 있는데...

학봉(박인환)을 실은 차를 쫓아가 막아서는 단지(강성연)! 차는 엔진 소리를 내며 단 지를 위협하고, 학봉은 그런 단지에게 위험하다며 소리친다. 하지만 단지, 겁내지 않 고 차를 막고 서 있는데...!

민규(이필모)의 휴대폰에 발신자 '서진이(송선미)'가 뜬다. 그 핸드폰을 쥔 채 당황 해서 단지(강성연)를 보고 있는 민규. 단지는 그런 민규를 보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 는다. 단지, 테이블 위에 혼인관계증명서를 꺼내 놓는데...

병원 수술실 앞, 서진(송선미)은 민규(이필모)를 살려달라며 애타게 소리친다. 저만 치 돌아서던 학봉(박인환)이 서진을 쪽을 보려는 순간, 제인(최대훈)이 서진을 확 잡 아채 못 보게 숨긴다. 서진, 제인에게 잡힌 채 몸부림치고...

정욱(고세원)은 단지(강성연)를 무시한채 차를 출발하고, 단지는 소리치며 쫓아간 다. 단지,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 결국 정욱의 차를 가로 막아선다. 놀라 멈춰 서는 정욱, 서로 눈에 불을 켜고 쳐다보는데...

단지(강성연)는 집 앞에서 민규(이필모)를 기다린다. 추위와 긴장에 떨며 전화를 아 무리 해보지만 받지 않는다. 한편, 민규는 다른 집 대문 앞에 서 있고, 누군가가 보이 자 그대로 얼어붙은 채 멍하니 바라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