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여색이나 일삼는 관리지만, 사실은 대의를 위해 일하는 배소는 술집에서 예리한 눈썰미로 범인을 잡아내는 소자를 눈여겨봐 놨다가 도난당한 구호금을 찾으러 떠나며 조수로 소자를 데리고 간다.

배소는 한눈에 배소를 알아본 사북명에게 자신의 신분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하고, 자신을 날카롭게 파악하며 묻는 소자에게 제왕의 부하였다고 거짓말한다. 소자와 배소는 널빤지를 통해 배가 공격받았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청수현의 현령을 만나러 간다.

공무덕은 사북명과 동여쌍에게 식량을 훔쳤다는 누명을 씌우고 일행을 없애려고 하지만, 이런 상황을 예상한 배소의 지략으로 소자와 일행은 위기를 벗어난다. 배소의 정체를 모르는 소자는 배소의 앞에서 제왕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마음껏 표현한다.

무희로 변장하고 선발전에 참여한 소자는 배소를 발견하고 당황하지만, 계획대로 사도가 마시던 술에 약을 타는 데 성공한다. 약을 먹지 않은 배소는 대결을 벌이던 중에 무희가 소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다음 날, 사도가 사망하고 함께 있던 배소가 용의자로 몰린다.

소자는 술 몇 잔에 잔뜩 취해 주정을 부리고, 배소는 소자를 챙겨주려다가 다음 날 아침까지 괴롭힘을 당한다. 술에서 깬 소자는 당황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경성으로 출발하지만, 중간에서 들른 마을에서 배소의 일행과 마주친다.

소자는 영안후 세자에게 납치되고, 몸싸움을 벌이던 중에 소자가 여자라는 사실은 안 세자는 소자를 겁탈하려 한다. 소자가 영안후 세자에게 납치된 사실을 눈치챈 배소는 소자를 찾아 온 마을을 뒤지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