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 간 길라(김민성)는 우연히 시향(왕희지)과 다시 마주친다. 길라의 시선이 계속 시향에게 머물자, 친구들은 시향의 일행과 부킹을 주선하지만 시향은 시큰둥해한다. 그러던 시향이 한 웨이터에게 손목이 붙잡히자, 길라는 발끈 해 시향에게 다가가고, 백화점 앞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며 가까워진다. 부자(최선자)는 영상(남일우)이 젊은 아내 비나(이보희)에게 맛사지를 해주겠다며 이것저것 준비를 하자 씁쓸해한다. 제라(김병기)는 빌라 경비일을 하게 됐다며 시향 에게 미안해하지만, 시향은 제라의 건강이 더 염려되어 더 미안해한다. 신임검사 임관식 날, 말끔하게 차려입은 길라는 당당하게 법복으로 갈아입고 행사장 에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