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시대의 마지막 날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화려한 미인 대회 참가자들이 퍼스에 도착한다. 소련 대표 참가자의 등장은 시위대와의 격렬한 충돌로 이어지고, 이에 믹은 그녀의 KGB 경호원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주디의 승진 논란은 비셋가에 긴장감을 드리우고, 직장에서 주디는 결혼 생활의 기반을 위협할지도 모를 어려운 결정에 직면한다. 한편, 아일린은 손자 빌랴를 보살피기로 한다. 틸리와 같은 학교에 입학한 빌랴는 뜻밖의 설렘과 동시에 깊숙한 편견과 마주한다. 잊을 수 없는 비극의 날을 맞아 상실감에 빠진 부이 가족은 각자 예상치 못한 곳에서 위안을 얻는다.

미아와 조노의 무모한 질주는 둘의 운명을 위태롭게 만든다. 밥으로부터 실종된 아들에 대한 단서를 얻은 샌디와 람은 기쁨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미아를 돕기 위해 나선 밥의 과감한 행동은 주디와의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주디의 결혼 생활과 도덕적 신념은 또다시 정전으로 인해 시험대에 오른다. 믹은 거절할 수 없는 스베틀라나의 초대장을 받아들이고, 빌랴는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비셋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며 가까워지는 순간, 스카이랩의 추락 소식이 들려온다.

스카이랩이 점점 가까워지는 가운데 미아와 틸리의 관계도 점차 회복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트라우마가 있는 미아는 다시 해변을 찾을 수 있을까? 밥과 아일린의 비밀스러운 관계는 옆집 빌랴의 과감한 행동으로 인해 밝혀지기 직전에 이른다. 토니는 동생의 일자리 제안을 수락하지만, 한순간의 충동적인 결정으로 주디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한다. 밥은 미아에게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도록 격려하고, 원칙을 저버리는 길로 빠지는 믹에게 스베틀라나는 비밀 임무를 맡긴다. 틸리의 우주여행의 꿈은 또 한 번 좌절되고, 빌랴의 정치적 발언은 소란을 일으키며 아일린에게 흔치 않은 기회가 주어진다. 과연 아일린은 용기를 내 나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