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거부 모영의 일곱째 서녀 모작화는 원치 않는 혼인도 피할 겸 스스로 삶을 개척하기 위해 과거 시험을 보러 정경성으로 향한다. 모작화와 혼례를 앞두고 있던 현령 장문봉은 집사를 보내 뒤쫓고, 쫓기던 모작화는 정왕의 행렬을 이용해 위기를 벗어난다. 한편 남신국의 전신으로 추앙받는 황제의 동생 정왕은 5년 전 거마하 전투에서 창오군을 몰살한 배후를 찾고 있는데...

정왕은 운상월을 만나 원성명이 협박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운상월은 끝내 독살당한다. 운상월의 피를 만지고 중독된 정왕을 우연히 그곳을 지나던 모작화가 구해 준다. 정왕의 신분을 알아차린 작화는 모른 척 자리를 뜨지만, 정왕은 자신을 살린 작화가 진짜 의원인지를 의심하는데...

운상월의 시체를 검시한 모작화는 사인을 정확히 밝혀내고, 정왕은 모작화를 한층 더 의심하게 된다. 황제의 생일인 수녕절을 맞아 백성의 사랑을 받는 유가공주가 정경으로 돌아오고, 쫓기던 모작화는 유가공주의 도움을 받는다. 모작화는 유가공주 덕분에 천하의 인재들이 모인다는 문쟁루의 문회에 참석하게 되는데...

문쟁루 문회에 참석한 모작화는 정왕이 듣고 있는 줄 모르고 정왕에 대한 자기 의견을 거력에게 말한다. 뒤늦게 문회에 나타난 심경홍은 뛰어난 언변으로 다시 한번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한편, 모작화가 정왕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여긴 집검은 모작화에게 검을 겨누는데...

회시가 코앞에 닥치자 모작화는 회시 준비에 몰두하는데, 거력은 그런 모작화를 끌고 부운사라는 절이 영험하다며 기도하러 간다. 그곳에서 정왕을 만난 모작화는 정왕이 자신을 의심하는 걸 알고 정왕의 신임을 얻으려 애쓴다. 한편 심경홍은 부운사에서 열린 시회에서 시를 줄줄 읊어 대황자의 눈에 드는데...

원성명의 사인이 황실 비밀 호위만 쓰는 유주침으로 밝혀지자, 정왕은 황제와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정왕을 은밀히 보호하던 황제는 태후가 정왕을 죽이려 한 것을 알고 약조를 어겼다며 태후에게 따진다. 한편, 정왕은 아픈 모작화를 직접 보살피고, 모작화는 아파서 정신이 없는데도 회시를 향한 열의를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