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르텟

노래방에서 우연히 만난 4명의 현악기 연주자인 마키, 스즈메, 이에모리, 벳푸는 콰르텟 '도넛홀'을 결성하고 겨울 동안 카루이자와의 별장에서 연습하기로 한다. 어느 날, 라이브 연주가 가능한 레스토랑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도넛홀 멤버들. 하지만 그곳에는 죽음을 앞둔 피아니스트 벤자민이 있었는데...

마키를 감시하기 위해서 콰르텟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밝혀진 스즈메는 감시를 의뢰한 쿄코에게 보고하기 위해 잠시 별장을 떠난다. 한편, 평소처럼 회사 동료인 유이와 함께 노래방에 놀러 온 벳푸는 그녀로부터 결혼할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말과 함께 자신의 결혼식에서 4중주 연주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녹턴에 갈 준비를 하던 도넛홀 멤버들. 출발하려는 찰나, 마키와 벳푸가 같은 패턴의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눈치챈 이에모리. 그는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라고 오해받을 테니 옷을 갈아입으라는 말을 꺼낸다. 벳푸는 급히 옷을 갈아입으러 가지만, 마키는 자기만의 논리를 꺼내며 이에모리와 대립하는데...

이에모리를 쫓아 별장까지 찾아온 한다. 그는 이에모리에게 한 여성이 찍힌 사진을 보여주며 여성의 행방을 묻지만, 이에모리는 모른다고 맞받아친다. 한다는 인질로 삼겠다면서 이에모리의 비올라를 가지고 별장을 떠난다. 도넛홀 멤버들에게 사진 속 여성과의 관계를 추궁당하는 이에모리. 결국 그는 자신이 숨기고 있던 비밀을 꺼내는데...

스즈메는 우연히 미키오라는 남자와 만나게 된다. 미키오는 마키의 실종된 남편이지만, 어째서인지 자기는 이에모리의 선배라고 우기고 있었다. 스즈메는 그런 미키오를 별장으로 초대하지만, 그의 신발에서 어떤 흔적을 발견한다. 한편, 카루이자와를 찾아온 쿄코에게 마키는 숨기고 있던 미키오와의 결혼 생활을 고백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