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젊고 야심적인 국왕 헨리 8세는 우르비노에서 외교 임무를 수행하던 숙부가 프랑스에 암살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전쟁을 선포하려던 헨리와 달리, 그의 재상 토머스 울지 추기경은 유럽 각국과 평화 조약을 맺자고 간언한다. 한편, 잉글랜드의 왕위를 노리는 버킹엄 공작은 헨리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할 계획을 세운다.

토머스 모어의 조언을 받아들인 헨리는 조약을 맺기 위해 프랑스로 향한다. 한편, 외교관 토머스 불린은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큰딸 메리를 헨리의 침소로 보낸다. 헨리가 머지않아 메리를 내치자, 토머스 불린은 작은딸 앤에게 헨리를 유혹하라고 지시한다.

헨리는 포르투갈의 국왕과 혼인할 예정인 누나 마거릿의 호위를 절친 찰스 브랜던에게 맡기며 그를 서퍽 공작으로 삼는다. 울지 추기경은 스페인의 국왕이자 신성 로마 제국 황제로 추대된 카를 5세를 만나 프랑스에 대항할 동맹을 결성한다. 한편, 왕실 감독관 겸 가터 기사로 임명된 토머스 불린은 앤을 이용하여 울지의 권력을 좀먹으려 한다.

헨리는 마틴 루터를 비난한 공적으로 교황에게서 신앙의 옹호자라는 칭호를 수여받게 된다. 카를 5세는 파비아 전투에서 프랑수아 1세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헨리는 이를 축하하기 위해 몸소 마상창시합에 참여한다. 한편, 리스본에서 포르투갈 국왕과 첫날밤을 보낸 마거릿은 어떻게든 결혼을 파기하려 한다.

헨리는 카를 5세가 프랑수아 1세를 풀어주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잉글랜드로 돌아온 마거릿은 비밀리에 찰스 브랜던과 혼인한다. 앤이 헨리의 정부가 되는 것을 거절하자, 헨리는 앤을 왕비로 삼기 위해 캐서린과의 결혼을 무효화할 방법을 울지에게 묻는다.

평화 협정을 맺기 위해 프랑스로 향한 울지는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사로잡힌 사이에 헨리의 이혼을 확정 지으려 한다. 헨리가 앤에게 푹 빠졌다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나자, 캐서린은 조카 카를 5세에게 상황을 알린다. 한편, 울지의 권력을 점차 갉아먹던 토머스 불린과 노퍽 공작은 찰스 브랜던에게 접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