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키와 코이치는 운명에 이끌려 결혼했다. 이 두 사람이 만난 건 3개월 전. 산에서 조난을 당한 사키를 항공 자위대 구조대원인 코이치가 구조하게 되면서부터다. 패션잡지의 편집자로 일하며 자유분방한 성격인 사키와 엄격한 자위대 집안에서 자란 코이치는 성격도 다르고 자라온 환경도 다르지만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자며 맹세하는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꿨지만 자라온 환경과 성격 차이로 사키와 코이치는 이혼을 결심한다. 그런 와중에 코이치의 아버지에게 엄마가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가버렸다는 연락을 받는다. 놀란 코이치와 사키는 집으로 달려가지만 아버지는 걱정은커녕 오히려 사키에게 자신의 저녁밥을 차리라고 요구하는데...
사키의 엄마 미도리는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결심하고 당분간 코이치와 사키의 신혼집에서 지내겠다고 한다. 한편 이혼 서류를 남긴 채 집을 나간 코이치의 엄마 카오루가 하코네의 한 온천 여관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두 사람은 휴가를 내고 카오루를 만나러 가는데 첫 여행이라서 내심 설렌다.
코이치와 사키는 코이치의 집안 소동을 계기로 처음으로 마음이 통하고 가까워진다. 그런데 둘의 신혼집에 사키의 전 남자친구 타카야가 나타난다. 셋은 서로의 관계에 관해 알게 되고 이를 계기로 코이치와 사키는 사이가 또 멀어지고 마는데...
사키와 코이치는 다시 한번 새 출발하기로 결정한다. 타다시는 카오루가 돌아왔다며 연락한다. 카오루는 여관에서 일한 급여 명세서를 보여주며 정식으로 이혼을 요구한다. 그런 와중에 코이치가 집이 기지와 멀다는 이유로 군에서 이동을 시키자는 말이 나왔고, 코이치는 본가로 같이 이사할 것을 사키에게 제안했지만 사키가 거절하면서 결국 이혼 신고서에 도장을 찍게 되는데...
사키와 코이치의 집을 살 사람이 나타나고 계약할 때까지 각자 생활하며 남남처럼 지내기로 한다. 그 와중에 양쪽의 부모님이 이혼하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면서 평온하게 지낸다. 마침내 두 사람이 부부로서 지내는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최후의 만찬을 함께하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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