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역병으로 인한 국가 재난사태가 2년 만에 극적으로 진압된 후. 대한민국 정부는 사상 초유의, 국민이 직접 심판하는 '시범재판’을 준비한다. 재판장은 가차없는 정의 구현으로 유명한 강요한 부장판사. 그런데, 무언가 수상하다.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정의인가? 시범재판부에 부임한 배석판사 가온은 모두가 추앙하는 요한을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눈물을 흘리는 피해자 앞에서 하품을 하는 판사 요한. 모두가 그의 판결에 환호할 때, 가온의 요한을 향한 불신은 깊어져만 간다. 요한은 그런 가온을 자신의 기묘하면서도 화려한 세계로 초대하는데.. 알 수 없는 요한과 알고자 하는 가온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준 판사실 폭발물 테러 사건. 이건 테러인가 아니면 요한에게 보내는 누군가의 경고인가? 하지만 요한의 정의를 향한 질주는 계속된다. 그가 준비한 다음 재판의 정체는? 한편, 요한을 구하며 정신을 잃었던 가온은 어딘가 쓸쓸한 저택에서 깨어난다. 분노와 슬픔 섞인 눈빛의 한 소녀 앞에서.
나와 닮은 요한의 형, 그리고 그런 형을 죽인 요한? 지영옥이 밝힌 충격적인 사실들에 가온은 더욱 혼란에 빠지고 수현과 함께 본격적인 요한의 과거 추적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공소 취소를 통한 재판 종결에 실패한 이영민. 차경희는 요한을 향한 분노에 휩싸이고, 아들을 구하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려고 한다. 그 무엇이 달려있다고 하더라도..
분명 속이고 있는 건 나인데. 왜 내가 혼란스러운 거지? 저택 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가온에게서 요한은 자꾸만 자신의 형이 보인다. 한편, 아들 영민이 태형을 당하며 자신의 입지까지 흔들릴 위기에 처한 차경희는, 요한의 시범재판에 대적하기 위해 은밀한 거래를 시도하는데...
드디어 밝혀지는 선아의 정체. 지킬 게 없으니 상관없다는 요한을 비웃으며 잔인한 경고를 날리는데. 그녀는 과연 그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걸까? 한편, 요한이 잡혀있는 동안 가온은 엘리야와 시간을 보내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요한의 어두운 과거에 대한 실마리를 찾게 된다.
지성
Kang Yo-han
김민정
Jeong Seon-a
진영
Kim Ga-on
박규영
Yun Su-hyeon
안내상
Min Jeong-ho